주로 비금속, 전기전자 업종에서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을 비롯한 5대그룹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지난 1분기 고점 이후 급격히 하락, 2분기에는 비(非) 5대그룹 상장사 보다 더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업체 383곳을 분석한 결과, 올 2/4분기 매출원가율은 83.3%로 전분기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원가율이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로,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힘 쓰거나 원가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시킬 때, 매출이 비용보다 크게 늘어났을 때 하락한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원가율은 작년 2/4분기 79.93%로 급락했다가 경기침체가 심각해지면서 오름세를 타기 시작, 작년 4/4분기 85.17%까지 높아졌었다. 그러다 올 1/4분기 84.85%로 소폭 낮아진데 이어 2/4분기에도 하락세가 지속된 것이다.
상장사협회 관계자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며 매출이 증가한 데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했고, 기업들의 원가절감 노력이 지속되며 매출원가율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1/4분기의 경우 매출이 줄어든 것보다 원가가 더 크게 줄어들면서 매출원가율이 하락했던 반면 2/4분기에는 원가가 늘어난 것보다 더 크게 매출이 늘어나면서 매출원가율이 하락했다.
다시 말해 1/4분기의 경우 원가절감 노력이 크게 반영된 반면 2/4분기에는 매출 증가 영향이 더 컸다는 의미다. 전분기에 비해 하락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기는 하지만 2분기 매출원가율 하락의 질이 더 좋았던 셈.
업종 중에는 비금속업종(-12.8%포인트)과 전기전자업종(-6.1%포인트)의 낙폭이 컸다.
지난 2/4분기 이후 계속 상승하던 5대 그룹의 매출원가율도 이번 2/4분기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2/4분기 5대 그룹의 매출원가율은 82.72%로 전분기 84.87%에 비해 2.54%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그룹이 79.24%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고 LG그룹(79.59%)과 삼성그룹(90.06%)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