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자들은 벤치마크 지수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평균 보유만기를 조정하기 때문에 월말에는 듀레이션을 늘리기 위해 장기 국채 위주로 매수에 나서게 된다.
재무증권의 경우 바클레이즈캐피털재무증권지수(Barclays Capital Treasury Index)가 벤치마크인데, 이 지수는 매월 기존 발행 물량을 제외하고 신규 발행 물량을 포함시키기 때문에 지수의 평균 잔존 만기가 연장된다.
이번 달에는 10년물과 30년물이 각각 신규 발행되었기 때문에 다른 월에 비해서는 평균만기가 더 늘어나게 된다. 8월말에는 만기가 평균 1.8개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는 7월말과 비교할 때 무려 3배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윌리엄 오도넬(William O'Donnell) RBS시큐리티즈의 美국채 전략가는 "평균 잔존 만기가 크게 증가하는 것은 명백한 호재"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시장은 또 9월이 다가오면서 계절적 패턴상의 호재로 기대된다. 지난 수년간 재무증권 수익률은 여름이 끝나고 9월로 가면서 금리가 하락하는 특징을 보여왔는데,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지난 2008년의 경우 7월 중순 4.27%를 기록하던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이 9월 중순에는 3.44%까지 하락했다. 올해는 6월 중순에 4%까지 올랐던 수익률이 지난 주말 3.56%까지 하락했다.
이안 린젠(Ian Lyngen) CRT캐피털그룹의 선임국채전략가는 10년물 금리가 3%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 3~4주 동안은 재무증권 시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다만 린젠 전략가는 새로운 금리 레인지가 형성될 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봤다. 7월에 예상외 감소한 소매판매나 실망스러운 신뢰지수에다 잠잠한 인플레 지표 등 거시지표 호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올 지표 역시 같은 방향일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주 나올 기존주택매매나 지역 제조업지수 그리고 생산자물가지수 등은 지금 투자자들의 분위기를 바꿀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한 주간 국채 입찰 일정이 없다는 것도 시장에는 호재다. 국채시장은 입찰이 진행되는 기간에는 약세를 보였다가 그렇지 않은 기간에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곤 한다. 다만 목요일에 미국 재무부가 다음 주 있을 2년, 5년 및 7년물 국채 입찰 규모를 발표하기 때문에, 이 결과에 따라 투자자들의 조정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
한편 WSJ는 지난 주말 급락한 일본 국채(JGB) 수익률이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우세하다고 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후쿠나가 아키토 전략가는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도 현물 국채 수요가 강한 것으로 봐서 이번 주에도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물 JGB 수익률이 1.3%~1.4% 범위에서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JGB 금리는 0.025%포인트 하락한 1.38%로 거래를 마감, 7월말 이후 처음으로 1.4% 선을 하향돌파했다.
화요일에는 2.3조엔에 이르는 5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지만, 일본 국내은행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원만한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시장의 분위기를 해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채권분석가들은 길게 본다면 국내은행들이 잉여자금을 어떤 자산에 배분할 것인지가 JGB 시장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산노 가즈히코 닛코시티그룹의 수석전략가는 "하반기에 은행들이 대출 전망을 하향 수정하기 때문에 주로 채권시장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