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모 SK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한은 총재가 '3분기 몇 달간의 경제상황을 지켜보고…'라고 언급했으므로 상황파악이 끝나는 11월에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정공법으로 특수조치를 거둬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특수상황이 아닌데 특수조치를 이어가면 부작용이 생긴다…기준금리 2%도 특수조치'라는 대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4.5%에서는 추가 상승이 막히고, 4.2%에서는 추가 하락이 막히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11월까지 점점 등락범위가 올라가면서 한달에 10~20bp 정도 위쪽으로 기울어진 상방쐐기형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경기 개선 추세화 가능성 말하면서 불확실성 상존으로 에둘러…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0%를 유지했다. 통화정책방향 문구는 지난달 ‘하강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나…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에서 ‘개선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으나…불확실성이 상존…’으로 바뀌었다. 이는 경기 개선이 추세화되기 시작했다고 보지만 불확실성이 있다는 단서를 넣어 에두른 것이다. 영문으로는 ‘emerging from its downward trend’ → ‘sustaining its improved movements’로 바뀌어 역시 경기 개선 추세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두었다.
시장이 앞서 나갔다고 하면서 채권금리 상단을 막았지만…
일단 채권금리는 반락이 예상된다.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출구전략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나?”라는 질문에 “실물경제의 움직임을 상당 부분 반영하여 미래의 경기나 물가에 대한 인식이 금리를 올리는 쪽으로 바뀐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시장금리가 다소 앞서 나갔다…조정이 있을 수 있다.”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으로 방향 잡힌 것은 사실…3분기 경제상황 지켜보겠다”…4분기 금리 인상 시사
그러나 8월초 보고서에서 적시한 11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 왜냐하면 “기준금리를 인하보다는 인상쪽으로 잡혀있는게 사실…총액한도대출 한도 축소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고, 지준율 인상은 중국한테는 유효한 정책수단이나 우리나라는 의미있는 수단 아니다…3분기 몇 달간의 경제상황을 지켜보고…”라고 언급했으므로 상황파악이 끝나는 11월에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정공법으로 특수조치를 거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수상황에 했던 특수조치 거두는 것이 출구전략…기준금리 2% 수준도 특수조치
한은 총재는 출구전략에 대한 정의도 내려줬다. “특수상황에 했던 특수조치를 거둬들이는 것이 출구전략”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포괄하는 범위에 따라 일부는 진행이 되었고, 방법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금융위기가 시작된 나라와 간접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와는 차이…출구전략에도 차이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선진국과도 선을 그었다. 핵심은 “특수상황이 아닌데 특수조치를 이어가면 부작용이 생긴다…기준금리 2%도 특수조치”라는 대목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고 본다. 따라서 외화 유동성 지원을 거둬들이는 것도 출구전략의 단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작년 10월 27일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에 은행채와 특수채를 포함시켰는데 1년 기한부 일몰조항이 있으므로 올해 10월말에 연장하지 않으면 출구전략이 시작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여지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경기 개선세만 이어진다면 11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유효하다.
8월중 국고채 3년물 4.2%에서 매도, 4.5%에서 매수. 시간이 흐르면서 상방쐐기형 흐름 예상
그러므로 채권금리는 총재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을 감안, 국고채 3년물 기준으로 4.5%에서는 추가 상승이 막히고, 4.2%에서는 추가 하락이 막히는 흐름이 예상된다. 그 뜻은 통안채를 통해 발현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긴 흐름은 11월까지 점점 등락범위가 올라가면서 한달에 10~20bp 정도 위쪽으로 기울어진 상방쐐기형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1년물 금리는 너무 앞서갔다는 총재의 지적에 따라 조금 내려가겠지만, 향후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