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미국 고용지표, 국고채 5년물 입찰, 금융통화위원회 등 잇따른 이벤트를 확인하고 움직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짚고 한발 먼저 저가매수세가 행동을 개시했다.
한국은행이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출구전략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현재 금리 수준은 매수할만한 매력이 있다는 공감대가 시장에 확산된 것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을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린 4.46%으로 공시했다. 지난 5일부터 급등하던 금리가 3일만에 한풀 꺾인 것이다.
국고채 5년물도 0.01%포인트 하락한 4.94%,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0.03%포인트 내린 5.40%, 5.60%에 최종호가됐다.
다만 단기물인 통안채 364일물과 2년물은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오른 3.14%와 4.26%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왕복달리기처럼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장초반 강보합 수준으로 조심스럽게 출발했지만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가 이어지자 상승 반전했다. 한때 국고채 3년물 9-2호는 4.5%에 거래되기도했다.
4.5%는 오히려 저가매수세를 촉발시키는 역할을 했다. 매수가 이어지며 9-2호는 한때 4.42%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 역시 109선의 지지를 확인한 후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109.30에 육박했다.
한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기준금리와 국고채 3년물과의 격차 250bp는 사상 최대수준"이라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0bp 올리는 것을 이미 반영한 수준이므로 사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시한번 분위기 바뀌었다. 주식시장의 강세가 지속되자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좋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돌았다. 여기에 국채선물시장에서 단타성 매수에 나섰던 기관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서자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현물시장에서 금리 하락폭도 일부 반납했지만 방향이 바뀌지는 않았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결국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10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517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과 투신은 각각 4726계약, 1130계약을 순매수였다.
유진선물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9월물에서만 한때 누적 매수가 5만계약에 달했으나 지속적으로 줄여 이날로 순매도로 돌아섰다"며 "이날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에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확인한 만큼 상승폭이 의외로 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통위 이후로 예상했던 대기매수세가 먼저 움직였다"며 "최근 30bp 이상 급등했기 때문에 호흡조절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4.3% 정도까지 조정받을 수 있지만 전략적으로는 채권을 덜어낼 시기"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