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대부업체가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09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자산규모 70억원 이상 대부업체의 대출금이 전체 대부업체의 86.8%(4조4748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 70억원 미만 대부업체의 대출금이 전체 대부업체의 6.0%(3092억원), 개인 대부업체의 대출금이 7.3%(3737억원)를 차지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거래자수는 1,212,652명으로 전체 거래자의 84.7%에 해당한다.
대출금 및 거래자 비중 모두 지난해 9월말 대비 각각 85.0%, 81.7% 증가했다.
최고 이자율 인하(66%→49%) 및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조달의 어려움, 홍보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의 형태는 신용대출이 78.3%, 담보대출이 21.7%를 기록했다.
지난 해 9월말 대비 신용대출은 12.7%(4561억원) 증가했으나, 담보대출은 44.7%(9050억원) 감소했다.
이는 대형 대부업체가 소액신용대출 위주로 영업을 확대한 데 기인한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8.4%로 같은 기간 동안 0.5%p 하락했으며, 담보대출 평균 금리(15.6%)도 1.1%p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생활비 관련 대출이 증가한 반면 사업자금 관련 대출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월에서 6월까지 생활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6.1%에 그쳤지만 지난 해 10월부터 올 해 3월까지 생활비 대출은 28.2%로 12.1% 증가했다.
반면에 사업자금 대출은 같은 기간 동안 45.5%에서 26.5%로 19% 감소했다.
올해 3월말 현재 연체율은 17.9%로 지난해 9월말(13.9%) 대비 4.0%p 상승했다.
특히 담보대출 연체율(38.8%)이 신용대출 연체율(13.6%)의 3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담보대출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소득원은 적으나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신용대출보다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