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락에 따른 레벨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막판 숏커버링(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까지 가세하면서 6원 이상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4.30원으로 전날보다 6.30원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8월물도 1225.00원으로 전날보다 6.90원 상승했다.
전일 미국증시와 달러 혼조세 등으로 이날 1.00원 상승한 1219.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가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122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지속했다.
이후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지속하고 숏커버링까지 유입되면서 막판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장중 저점 1218.00원, 고점은 1224.7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미국증시 혼조세 속에 엿새만에 하락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지만 순매수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코스피지수는 1559.47로 전날보다 6.90포인트 하락했고 외국인은 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레벨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랠리를 지속하던 증시까지 조정을 보이며 상승압력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3일 원/달러 환율이 1315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전일 1218원까지 100원 가까이 하락했고 국내증시도 지난달 13일 이후 2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조정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지만 아직까지 하락추세가 꺽이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컸기 때문에 급락에 따른 레벨 부담, 증시 약세, 개입 경계감 등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계속 하락압력을 받다가 주식시장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숏커버링이 유입됐다"며 "단기적으로 조정이 필요한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그림에서는 아직 하락추세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