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차일즈 다우존스의 금융서비스 담당 선임 컬럼니스트는 2일 배런스온라인(Barron's) 최신호에 기고할 글에서 "CIT가 벼랑끝에 선 채 무릎을 떨고 있다"며 "이는 오바마 정권의 금융 규제 개혁 정책에 중대한 시험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차일즈는 CIT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영업기반을 가진 대형 금융기관이며, 특히 금융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와 상거래의 중심지인 '메인스트리트' 양 편에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지만 CIT의 불분명한 정체성으로 인해 파산할 경우 과연 누가 책임을 질 수 있을 지 모호하며 이 사업모델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차일즈는 이같은 중소규모 자금거래 시장의 위기는 충분히 대처가능한 것이었으나 의회와 정부의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인해 화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사들의 문제 해결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시스템 리스크에는 무관심했다는 것.
그는 또 "새로운 금융규제 정책은 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화함과 동시에 생산자들을 재무적 위험에서 지켜내야 한다"며 "성실한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 고객들이 금융시스템으로부터 피해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늦게 의회가 파산법을 중소기업에 맞게 수정하더라도 CIT의 자금은 빠르면 이번주 중 떨어질 것"이라며 이럴 경우 중소상거래 업체들에게는 리먼 사태와 같은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CIT는 미국내 수백만 중소업체들에게 자금관련 서비스를 해 왔다. 업체들 중에는 특히 직물이나 의류제조업종이 많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소규모로 가족 중심의 사업체들로 적절한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해왔다. CIT는 이들에게 어음을 할인해 자금을 선융통해 주는 이른 바 '팩토링' 서비스를 해왔다.
300명 미만을 고용하고 있는 앨러배마의 가구 공장 서머 클래식의 경우 하청업체까지 합하면 1000명 정도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데 CIT로부터 자금 융통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경우 운전자금이 떨어져 당장 직원들을 해고해야 할 판이다.
CIT가 파산할 경우 결국 공장은 문닫게 되고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또 중소기업들의 금융서비스 경색 현상이 발생함과 동시에 이같은 중소규모 상업자금거래 시장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