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일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사태 이후 공급된 외화유동성 102.7억달러를 오는 6일자로 전액 회수한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리먼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에서 극심한 신용경색 현상이 발생하고 해외 금융기관의 자금회수가 가속되면서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한은은 자체자금으로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왑거래를 통해 지난해 10월21일부터 12월 16일까지 7차례에 걸쳐 외국환은행에 102.7억달러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 및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지속, 국내 은행의 외화자금사정 호전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에, 올 1월 20일부터 한은은 공급한 자금의 만기도래시 이를 점진적으로 회수해왔으며, 오는 6일 만기가 도래하는 6억달러 역시 전액 회수키로 했다.
이로써 한은 자체자금으로 외환스왑 방식을 통해 공급한 외화유동성 자금 102.7억달러는 오는 6일자로 전액 회수될 예정이다.

실제로 경상수지는 지난 2월 이후 매월 30~60억달러 규모의 큰 폭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 자금도 지난 3월 순매수 전환 이후 4월부터 매월 20~30억달러 규모의 순매수를 지속하는 중이다. 여기에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차입 노력 지속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차입금 차환율이 3월 이후 100%를 넘어서고 있으며, 기업의 해외차입도 활발한 모습이다.
한편, 한은은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로 공급한 163.5억달러의 회수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12월 2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5차례에 걸쳐 공급된 이 자금은 올 3월 17일부터 7월 7일까지 83.5억달러가 회수돼 이날 현재 잔액은 80.0억달러다.
한은은 "앞으로 美연준과의 통화스왑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은 국제금융시장 동향, 경상수지 추이,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사정 등을 감안해가며 점진적으로 회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