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가의 한 화학정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현재 이러한 다툼이 일어난 시점이 대우건설 매각건이 한창 진행중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그룹회장이 갑자기 교체된 것은 산업은행에서 대우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을 염두해 둔 행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우건설을 매각하는 시점에서 많은 논란이 있긴 하지만 문제는 금호산업이 자본잠식 상황을 맞느냐는 것이고 자본잠식이 되면 금호석유쪽에서 자본을 충당할 수 밖에 없게 된다"며 "이럴 경우 그룹내에서도 자본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게 되는 금호석유에는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분석했다.
현재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중에 있고 50%+1주를 넘기느냐 38%를 넘기느냐가 논쟁의 핵심이다. 금호측에서는 38%를 넘기는 안을 선호하는 반면 산업은행은 50%나 그 이상을 원하고 있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이 50% 이상의 지분을 인수하게 될 경우 금호산업은 자본잠식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게 시장 일각의 관측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금호그룹 형제가 동반으로 물러선 사실이 어떻게 보면 전문경영진을 내세워 긍정적인 면도 있다"면서도 "이날 경영진 교체는 매각을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차후 벌어질 자본잠식 등 추가적인 리스크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