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오랫만에 강세로 마무리됐지만 국내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동안 시장을 단단히 지지해 줬던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전일 외국인들은 매수 평균단가인 110.20선을 지켜내기위해 그 부근에서 대량 매수에 나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이날 그 선이 무너지자 빠르게 매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445.60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오전장 후반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채 1430선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부동산버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채권시장엔 부담이다.
이날 오전장 후반 국고채 3년물인 9-2호는 전일보다 11bp오른 4.10%에, 국고채 5년물인 9-1호는 7bp오른 4.58%에 거래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39틱 내린 110.06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4072계약 매도하고 있고, 증권사와 투신사도 2024계약과 2263계약 매도하고 있다. 다만은행권은 8004계약 매수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선물사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국금리가 많이 올랐음에도 국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이제 나타나는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매수동력이 없다"며 "특별한 이유가 없지만 팔자가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신사쪽에 환매가 나오면서 약간 거둬지고 있기도 하지만 장이 강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채권시장관계자 역시 "외국인이 오랫만에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 버블 얘기와 주가 연중 최고점 근처에 있는등 증시의 강세가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는 기술적 영향이 크다"며 "평균매수단가가 깨지면서 매도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