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는 줄면서 항공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면 "신종플루 감염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치사율이 0.4%로 SARS보다(9.6%) 현저히 낮다"고 전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예상보다 컸던 신종플루 영향
신종플루 영향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수요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각각 5% 와 3% 감소한 바 있다. 당초 수요 감소폭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2분기부터 여객수요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RPK 기준, RPK: Revenue-Passenger Kilometers). 하지만, 신종플루 영향으로 5월 및 6월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결과 2분기 국제선 여객수요는 전년동기대비 약 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영업손실은 963억원으로 추정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한 2조 1,000억원으로 추정되며 96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한다(08년 2분기 영업손실 1,164억원). 유류비는 전년동기대비 42.6%(4,730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에 적용되는 항공유가는 달러 및 원화기준으로 각각 58.1%, 43.1% 하락했다.
원화기준 항공유가가 덜 하락한 것은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이 35.8% 상승했기 때문이다. 세전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한 것은 영업외수지 중 외화환산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2분기에만 원/달러 환율이 118원 하락해 6,056억원의 순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08년 2분기 순외화환산손실 2,243억원).
-신종플루에 대한 인식 개선되며 항공수요 회복될 것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0,000원을 유지한다.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환율과 유가가 항공산업에 우호적인 만큼 신종플루 영향만 줄어들면 이익이 빠른 속도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주가는 순이익보다 영업이익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최근 3년간 12개 분기의 영업이익과 주가의 상관계수는 0.32, 같은 기간 순이익과 주가의 상관계수는 0.02).
따라서 투자자에게는 언제부터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는 줄면서 항공수요가 회복될 것이다. 신종플루 감염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치사율이 0.4%로 SARS보다(9.6%) 현저히 낮다. 신종플루가 단기간에 소멸되기는 어렵겠지만, 크게 우려할 전염병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 그동안 억눌려왔던 수요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국제선 여객수요의 회복은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