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호 애널리스트는 "특히 현대오토넷은 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쟁격화와 현대차 그룹의 납품단가 인하, 원화 약세로 인한 원가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면 현대모비스는 해외 AS사업망 확장과 중국 CKD 물량 증가 등으로 전례없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향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으로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감소
당초 현대모비스의 12개월 예상 BPS는 77,556원이었다. 현대오토넷이 현대모비스에 합병될 경우 3,644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예상한다. 또한 합병으로 인해 신주 975만주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2010년 6월 30일 기준으로 현대모비스의 BPS는 73,529원이 되는데 이는 합병 전에 비해 5.2% 감소한 것이다. 합병 후 BPS가 감소하는 것은 현대오토넷의 영업권에 기인한다.
현대모비스의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1조 669억원으로, 현대오토넷은 99억원의 적자를 예상한다. 합병 전2009년 반기 말과 2010년 반기 말 예상 자본 총액의 평균은 현대모비스 6조 3,690억원이며 현대오토넷은 3,892억원이다. 합병 후 모비스의 2009년 반기 말과 2010년 반기 말 예상 자본 총액의 평균은 6조7,780억원이다. 이에 따라 합병 후 현대모비스의 ROE는 합병 전에 비해 1.2%p 하락한 15.6%를 예상한다.
최근 9년간 현대모비스의 ROE와 PBR의 상관계수는 0.68이다. 현대모비스의 2009년 PBR은 1.5배인데ROE가 1.2%p 하락한다면 PBR은 4.7% 낮아질 여지가 생긴다. 이로 인해 주가는 9.7% 하락할 요인이 발 생했다.
-2009년 영업이익률은 합병으로 1.6%p 하락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으로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1.6%p 낮아질 전망이다. 합병 전 기준으로 올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13.1%로 예상되는 반면 현대오토넷의 영업이익률은 3.8%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5년간 양사의 영업이익률을 보더라도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이 10.9%였던 반면 현대오토넷의 영업이익률은 6.3%에 불과했다. 현대오토넷의 영업이익률은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2008년 4분기와 올 1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오토넷은 내비게이션 시장의 경쟁격화와 현대차 그룹의 납품단가 인하, 원화 약세로 인한 원가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해외 AS사업망 확장과 중국 CKD 물량 증가 등으로 전례없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향유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오토넷의 합병으로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오토넷의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9% 증가했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2.2% 증가했다. 최근 3년간만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현대오토넷은 31.3%였던 반면 현대모비스는 7.5%로 양 사간 격차는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현대차 그룹의 완성차 판매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데 현대차 그룹의 해외 현지 공장 확장이 어느 정도 완료된 현재로서는 향후 성장 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면 향후 전장부품이 자동차 부품 매출의 40%까지 높아질 정도로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오토넷과의 합병으로 현대모비스의 성장성은 높아졌다고 판단한다.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는 2012년 이후 가능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 시너지 효과는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사업영역을 보면 크게 현대모비스 독자 영역, 현대오토넷 독자 영역, 양사 공통 영역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독자 영역 사업은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여지가 별로 없다.
반면 양사의 공통 사업영역인 전장사업은 현대모비스의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현대오토넷의 일렉트로닉스 기술이 융합되어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장사업 부문에서 시너지가 발휘되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의 협력으로 기술력이 증대된 이후에나 신차 출시에 맞춰서 제품 생산이 가능한데 신차 투입에는 적어도 2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간접 부문, 예를 들면 본사 인원 중에서 중복되는 인원의 감원 등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나 현대모비스의 규모에 비한다면 큰 금액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반면, 전장부품 개발을 위한 R&D 금액은 기존에 비해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비용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은 모듈 사업부의 규모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완성차 매출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는 최소한 2년 이상 지나야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