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만큼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나 투자자들의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급변하는 부동산시장의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본다.《편집자 주》
- 건설업계 구조조정 통한 경영체질 개선
-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준비하는 노력
부동산시장 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건설업계는 혹독한 시련의 시기를 걷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주택사업부문은 건설업계의 주요 성장동력이었으며, 전체 사업포트폴리오 중 주택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를 상회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건설업체의 경영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2008년 하반기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금융부문과 실물경제 여건을 급속도로 악화시키면서 많은 건설업체가 생존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대주단 주도의 구조조정은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여전히 많은 건설업체가 생존의 갈림길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몇 가지 변수요인은 있지만 2009년 하반기에도 이러한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시장의 경우, 최근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가격상승 조짐과 함께 분양시장도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짐은 저금리와 함께 유동성이 증가한 것에 의한 부분적인 영향이며, 분양시장도 일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을 뿐 본격적인 회복세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건설업체 경영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방의 많은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근본적으로 공급과잉에 의한 미분양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을 해온 해외건설 부문에 있어서도 오일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중동국가들의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신규 발주가 급감하고 발주되었던 사업도 지연 또는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부분 대형건설업체의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로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경제가 호전되지 않는 한 하반기 해외수주 물량이 크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나마 상반기 주요 시장이었던 공공공사 부문도 경기활성화를 목적으로 상반기에 올해 공공발주 물량의 약 70%를 앞당겨 배정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오히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계가 크게 기대하고 있는 4대강 사업도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아 빠른 속도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기본적으로 향후 건설업계의 향방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역시 세계경제와 국내 실물경제 여건이 얼마나 빠르게 호전될 것인가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약 3조달러를 투입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약 2조5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 본격적인 경기 상승국면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국내경기에 있어서도 상반기에 바닥을 쳤다는 의견과 올 하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 등 전문가들 사이에도 그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만큼 예측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건설업계는 하반기에도 신규사업이나 투자확대보다는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체질 개선, 그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준비하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 주택산업연구원 김찬호 산업·경영연구실장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일본 게이오대학교 상학박사
- 릿쇼우대학교 경영학과 강사
- 게이오대학 동아시아지역연구센터 연구원
- 현, 경기도 아파트 품질검수 자문위원
- 현, 한국주거환경학회 사무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