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어 "인수 금액이 시장에 알려진대로 5000억원을 넘을 경우 CJ오쇼핑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CJ미디어와 온미디어는 장기적으로 통신업체에 대한 협상력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기업가치에는 긍정정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온미디어, CJ오쇼핑이 인수 유력
최근 오리온 계열의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인 온미디어가 매각설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CJ그룹도 지난 19일에 온미디어 인수설에 대해 CJ가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계열회사인 CJ오쇼핑에서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온미디어가 CJ그룹에 5300억원 수준에 매각될 것으로 보도되었고 CJ그룹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서 CJ오쇼핑이 온미디어를 인수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
그동안 오리온은 지속적으로 미디어 사업 비중을 축소시키면서 자회사인 온미디어 매각을 추진했으나, 가격 차이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미디어는 1대 주주인 오리온(지분율 37.39%, 특수관계인 포함시 40.2%) 외에도 2대 주주인 캐피탈그룹(10.96%), 3대주주인 HSBC펀드(HBFS-B-TABIMAX-SOCGESPAR, 지분율 10.04%)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2·3대 주주인 HSBC와 캐피탈이 보유한 태그어롱 권리(Tag-Along Right - 최대 주주가 지분 매각시 2,3대 주주가 최대주주와 동일한 조건으로 지분을 팔아달라고 최대 주주에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감안하면 인수금액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 CJ그룹이 인수하면 거대 콘텐츠 그룹 탄생
당초 온미디어에 대해 CJ그룹외에도 SK텔레콤과 KT 등 대형통신사가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콘텐츠 제국을 꿈꾸는 CJ그룹으로 인수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오쇼핑이 4개 SO와 566,283명 가입자를 보유한(3월말 기준) 온미디어를 인수하게 되면 온미디가 보유하고 있는 4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CJ헬로비젼이 인수하고, PP는 CJ미디어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미 CJ는 그룹 내에 CJ헬로비젼(MSO)이 14개 SO와 2,513,954명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3월말 기준), PP인 CJ미디어는 CGV, CHAMP 등 인기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CJ그룹은 컨텐츠 업계의 절대 강자로 부상하며 케이블TV 업계에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고, IPTV 사업자(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에 대한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CJ미디어와 온미디어의 채널 중복 문제 발생
CJ그룹내에서의 MPP 역할을 하고 있는 CJ미디어가 온미디어를 인수하게 되면 시청률 면에서 SBS 수준으로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CJ미디어와 온미디어 계열 채널들의 시청률을 합하면 4.8%(TNS미디어코리아, 5월 평균 시청률 기준)로 SBS의 6.2%(SBS골프 등 포함) 수준이 되고, 케이블TV 시청점유율은 32.8%(CJ미디어 18.4% 온미디어 14.4%)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CJ그룹이 온미디어를 인수하더라도 CJ그룹내에서의 MPP 역할을 하고 있는 CJ미디어와 채널 중복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CJ미디어는 tvN(드라마), 영화(채널CGV, XTM), 애니메이션(CHAMP) 등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나, 온미디어도 애니메이션(Tooniverse)과 영화(OCN)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CJ그룹의 온미디어 인수 성공 여부는 성공적인 구조조정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통신업체에 대한 컨텐츠 협상력 강화 전망
통신업체들이 성장의 돌파구로 삼고 있는 IPTV 사업은 케이블TV에 비해 컨텐츠 부족, 네트워크 품질 문제 등으로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성공의 핵심 요소인 컨텐츠 수급이 지상파 방송사와 CJ미디어 등 주요 컨텐츠 업체 등과의 수수료 갈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온미디어가 CJ미디어에 인수된다면 장기적으로 통신업체와의 협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CJ미디어 및 온미디어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