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ECB는 반기 금융안정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까지 유로존 은행들이 2830억달러를 추가 상각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유로존 전체의 위기 관련 손실은 64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ECB측은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국제통화기구(IMF)가 지난 4월에 예상한 7500억달러 상당의 상각규모와 9040억달러의 손실 규모보다는 양호한 수준으로, ECB는 유로존 은행권이 IMF의 예상보다는 어렵지 않은 상태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4월 IMF의 보고서가 나온 뒤 유로존 국가들은 유럽의 회계 기준이나 레버리지 기준이 미국과 다르며 대출 손실 집계 방식도 다르다며 항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ECB는 유로존의 주식 시장과 자금 시장 등 일부 안정 조짐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금융 안전성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의 주택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 확충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중부와 동부 유럽 경제가 급격히 악회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존 기업들의 부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몇몇 국가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CB는 유로 지역의 경기후퇴 국면이 예상보다 악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은 4.6% 위축된 뒤 내년에는 0.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ECB 부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다수의 대형 은행들은 어려움을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 동안 정부의 부실은행 구제에 참여도 만족스럽다"면서, 그러나 "국내 대출에서 발생하는 이연 손실로 인해 은행들은 정부의 지원에 좀 더 의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