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이 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공세에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지만 선물시장의 움직임에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선물옵션동시만기를 앞두고 영향을 크게 받는 모습이었다.
9일 코스피지수는 1371.84로 21.46포인트, 1.54%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517.96으로 11.15포인트, 2.11%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1410선까지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출회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137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800억원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1만계약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에 프로그램에서 차익을 중심으로 1600억원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기관은 37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저가매수에 나서며 33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하락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3%대, 섬유, 기계, 철강, 운수장비, 유통 2%대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POSCO,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현대차,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하락한 반면 KT&G 등은 상승 마감했다.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 포지션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만기까지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에서의 매도물량이 정점에 이른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매도세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본적으로 오늘처럼 선물시장의 움직임이 현물시장을 압박하는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오늘처럼 스프레드 매도를 많이 하는 상황에서 만기까지 환매수로 이어지지 않고 청산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승재 연구원은 "금일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전일 매수한 것에 대해 매도로 내일까지 매도세가 이어지기보다는 매수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기에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지수의 하락 압박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의 이호상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매도규모가 누적으로 최대 수량 도달해있어 더 이상 매도는 나오지 않겠지만 최악의 경우 만기청산에 따른 현물매도가 출회될 수 있다"며 "내일 모레 이틀동안 선물시장에 환매수가 들어오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