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원/달러 환율 하락, 예상보다 높은 중소기업대출 증가율, 기울기가 높아진 이자율 곡선이 순이자마진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경기 회복세까지 가세하게 되면 평균 ROE는 10%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외화 대출 및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우발채무가 줄어들어 지금 주가 수준에서 약 10% 내외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연말 원/달러 환율은 1150원으로 보고 앞으로도 원화는 달러당 80원 정도 더 강해질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모든 변수가 일정해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만으로 은행의 균형 PBR은 0.9배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 대출 연간 순증 추산액도 37조원에서 32조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앞으로 분기별로 7조~8조원의 대출이 실물 부문에 공급되면 단기적으로 잠재 신용위험의 잠복기간이 길어지는 효과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세까지 가세하면 PBR 1.0배의 근간이 되는 ROE 수준인 10% 달성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지금처럼 경기 회복과 신용 경색이 완화되는 시기에는 국고채 금리는 상승하고 회사채 금리는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금리가 상승하면 자산/부채 간 금리감응갭으로 인해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장단기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질수록 ALM(자산부채관리)이 용이해진다.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은행 순이자마진이 2008년 수준으로 복귀하려면 약 6개 분기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 금리가 상승 반전하면 그 기간은 더 단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가에 반영되는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당초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되는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지표와 정부가 추진하는 금산분리 완화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이 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희석에 대한 걱정보다는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둘 만큼 은행산업 재편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와 SKT간의 신용카드 조인트벤쳐(JV)를 설립한다는 내용 역시 하나금융 주가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과 외환은행을 top-pick으로 유지”하고 “6월에는 최근 급등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고베타 종목군인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보다는 KB금융, 신한지주, 지방은행이 단기적으로는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