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은행들의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에는 할인에 따른 기존주주의 희석효과 발생, ROE 하락 등의 수익성 악화, 수급부문에서의 오버행(Overhang) 이슈 등의 부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유상증자가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의 목표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위기가 해소되거나, 신사업진출, M&A 등 생산적인 용도로 자본이 사용된다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뚜렷한 자본확충 이유가 없다면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작년 4/4분기와 올 1/4분기 은행들의 안정성 논란이 지속되었던 상황이라면 은행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이 당연히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안정성 논란이 일단락 되었다고 판단된 시점에서의 유상증자 검토는 뚜렷한 목표가 없을 경우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18개 국내 은행들과 금융감독원이 지난 5월 28일 다시 체결한 외화채무 지급보증 양해각서(MOU) 내용에는 경기 침체 상황을 반영하여 목표 중소기업대출 규모를 완화하고, 대출여력을 높이고 구조조정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하여 요구 BIS비율을 10%, Tier1 비율을 7%로 완화했다.
이러한 비율 규제 완화 역시 국내 은행들의 안정성 우려가 최악을 지났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꼽혔다.
보고서는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Big3 은행의 경우 2조원 수준의 증자를 할 경우 BIS비율 1%p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B금융이 2조원을 증자할 경우(25% 할인 가정)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희석효과와 수익성 하락 효과는 주당순자산가치(BPS) 5.8% 감소, FY09와 FY10 예상 ROE 각각 0.4%p, 0.8%p 하락 수준으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