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들어서는 '앞뒤가 맞지않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가 바닥통과를 한다면 주식 ‘매수’를 서둘러야 하는 게 통상적인 수순이기 때문이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연구원은 3일“지금 우리가 겪어온 경기는 경기둔화가 아닌 경기침체였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경기침체는 성장률이 2분기 이상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때 정부는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을 사용하고, 이는 주가 반등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장은 정부정책에 기대감을 갖지만, 실제 실물경기 및 이익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되는 특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오연구원은 “정작 경기가 저점을 통과할 때 높아진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과정이 나타나곤 했으며 과거에는 주가가 조정을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더욱이 이번에는 기업 가동률, 실업률, 모기지 연체율 등 민간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들이 과거 경기침체기와 비교할 때 훨씬 부진하다”며 “정부정책 효과가 경기의 바닥을 만들었지만, 경기가 위로 치고 올라가는 수요의 연결고리가 매우 약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런만큼 KOSPI 1500P선을 이번 상승의 목표치로 정하고, 현금 창출능력을 기준으로 종목을 압축해야 한다는 제안인 것.
그는 시장의 변곡점 형성 여부와 관련해서 미국 30년 국채금리와 유가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먼저 최근 미국 30년 국채금리(4.60%) 상승은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가 5%에 근접할수록 구축효과, 소비심리 약화에 대한 걱정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국채 상승은 정부의 경기부양효과 반감,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부담 및 모기지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현재 글로벌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WTI 기준 유가의 상승은 가계의 실질소득을 감소시키고 비용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덧붙여 이들 변수가 조정을 앞당길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