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내년부터 투자방향을 안정위주로 정하면서, 주식비중은 줄이고 채권편입은 늘리기로 했다.
주식시장에 대한 장기전망이 좋지 않음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기 이후 중단했던 해외투자는 재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전재희 장관 주재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기금 중기(2010~2014년) 자산배분안과 2010년 기금운용지침을 심의ㆍ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중기 자산배분안에서 기금운용을 통해 향후 5년간 달성한 목표수익률을 6.5%로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이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따라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자산군별 위험요인이 확대된 현실을 반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란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중기(2009~2013년) 자산배분안에 비해 향후 중기(2010년~2014년) 배분안은 위험자산인 국내ㆍ해외 주식의 목표비중을 4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10%포인트 낮추고, 국내ㆍ해외 채권의 목표비중을 50% 미만에서 60% 미만으로 10%포인트 확대했다.
연금기금의 적립금은 올해 3월 기준 244조원에 이르며, 이중 96%인 235조5000억원 가량이 투자되고 있다. 2014년 예상 적립금 규모는 432조원, 이중 투자액은 현행비중을 유지한다면 414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 “주식시장의 장기전망이 좋지 않아 리스크를 줄이려는 차원”이라며 “이번 배분안은 주식투자, 대체투자 및 해외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기본 방향은 유지하되 시장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기금은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환율급등으로 사실상 중단했던 해외투자를 재개하기로 했다. 해외채권 중 리스크가 큰 미국채 비중은 일부 줄이되 신용채(Credit Bond) 등 투자대상을 다양화하고, 해외대체에 프로젝트투자방식을 일부 도입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각 국의 시장심리, 환율, 금리 등 각종 지표가 회복양상을 보이는 등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란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