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유동성위험 (Liquidity Risk)
채권투자에 있어서 유동성 위험이란 채권을 매도할 때, 그 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부족해서 제값을 받지 못할 위험이다. 매수-매도 호가 간격이 좁으면 유동성 위험이 낮고, 매수-매도 호가 간격이 넓으면 유동성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국채는 유동성이 풍부하여 매수-매도 간격(Bid-Ask Spread)이 좁으며,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Bid-Ask Spread가 확대된다. 신용등급이 낮은 종목은 신용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유동성 위험이 추가되어 채권수익률(할인율)이 높게 형성된다.
전문투자자들은, 신용등급이 높은 채권은 매매(Dealing)용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은 만기보유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신용등급이 높으면 유동성이 풍부하고, 신용등급이 낮으면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채권시장도 수 차례 유동성 위기를 겪었는데, 1999년에는 대우그룹 부도, 2003년에는 신용카드사태, 2008년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에 따른 국제적인 신용경색 등이 원인이었다.
투자자의 투자기간이 장기라면 이러한 유동성위기를 활용하여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가격하락의 원인이 일시적인 자금부족에 의한 것이라면, 매수하여 보유하고 있다가 시장이 정상으로 회복되면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면 된다.
대부분의 급매물 채권은 유동성위험과 함께 신용위험이 동시에 존재한다. 따라서 이런 종목에 투자할 때에는 신용위험부터 분석해야 한다. 아무리 금리(기대수익률)가 높아도 부도가능성이 높다면 저평가되었다고 할 수 없다.
신용위험 분석에서 부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되면, 그 다음으로 본인의 투자기간과 채권의 만기를 비교해야 한다. 유동성 위험이 언제 해소될 지 모른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채권만기까지 투자가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하다. 채권만기까지 투자가 가능하다면, 유동성 위험 때문에 가격이 하락한(채권금리가 상승한) 종목은 적극적으로 투자해도 된다.
유동성이 부족할 때는 가격을 불문하고 현금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주 낮은 가격에 채권을 매수할 수 있다. 이러한 채권들은 시장이 안정되면 상당한 차익을 올릴 수 있다.
1991년에 3불문(금액불문, 금리불문, 기간불문)하고 자금을 확보하려던 때가 있었다. 15% 수준이었던 국민주택2종(20년 만기) 채권금리가 3개월 사이에 20%로 상승했다. 시장이 안정되면서 국민주택2종(20년 만기) 금리가 다시 15% 수준으로 복귀했다. 20%에 20년 만기 국민주택2종을 매입했다면, 단기간(약3개월간)에 100%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자본차익 = (-)*20(듀레이션)*(-5%) = 100%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