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마친 후 복귀한 뉴욕 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 개선에 따라 급등하자, 미국 소비 경기의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와 채권단의 출자 전환 협상의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급등 양상은 막히는 모습이었다. GM 채권단 협상은 마감 시한을 넘겼지만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고 있지 않다.
27일 일본 증시는 미국 소비지표 개선과 지난 달 무역수지 흑자에 대한 안도감에 1% 이상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2% 가깝게 상승했으며 대만 역시 3% 이상 오르는 등 중화권 증시도 전날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반등했다. 특히 홍콩 증시는 정부의 추가 부양책과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기대감으로 여전히 부진한 경기 전망에도 불구하고 5% 이상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 日·中 1% 이상 강세 "美 경기회복 기대"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7.96엔, 1.37% 오른 9438.77엔으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의 개선과 예상보다 양호한 무역지표가 호재로 반영되면서 한때 연초 고점인 9451엔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9500엔선을 앞두고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 탄력이 줄어들었다.
특히 오후 들어 GM의 채권단 협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무드가 강해지면서 9400엔 중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철강과 대형 은행주들이 2% 내외로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으며 소니를 비롯한 기술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1% 오른 2632.93으로 마감했다.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한 자원주가 유가 랠리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했으며 은행주들 역시 중국의 2/4분기 신규대출이 1조 5000억~1조 8000억 위앤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에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위쪽으로 끌어 올렸다.
이날 중국 관영 증권보는 5월 은행들의 신규 대출액이 약 6000억 위앤 정도로 4월의 5920억 위앤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시장의 랠리와 유가 상승 등으로 상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주도했으며 지난 주 IPO 재개 소식이 나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상승 흐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1% 오른 6890.44로 마감했다. 미국의 지표호재에 금융주와 기술주들이 화답하며 급등, 지수를 9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올려놨다.
▶ 홍콩, 부양책+유동성 호재로 5% 급등
이날 홍콩 증시는 5.26% 오른 1만 77885.27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지표 호재에 리앤펑이 8% 이상 오르는 등 소비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으며 HSBC 역시 5% 이상 오른 등 긍융주도 강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본토 기업인 페트로차이나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도왔다.
홍콩은 전날 정부가 일시 감세 및 기업 대출 보증 등을 포함한 168억 홍콩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한 것이 호재였다.
이는 이미 예상된 것이라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오히려 기업단체에서 발표된 중국 제조업체들의 수주 증가 전망이 전날 수출 급감 소식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시켰다는 지적이다.
또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이들 자금이 홍콩의 자산 매입을 노리고 유입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 기대감을 높이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과 여타 해외에서의 투자자금이 홍콩으로 '쇄도'하면서 부동산 및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