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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창간인터뷰] "물오른 IB, 국내 리그테이블 석권"- 우리투자증권 정영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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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수수료만 챙기는 일회성 건수는 중요치 않습니다. 일단 우리투자증권의 고객이 된 기업은 영원한 고객이 될 수 있도록 해당 기업의 니즈(Needs)를 최대한 충족시켜주는 서비스, 이른바 ‘토탈 파이낸스 솔루션’(Total Finance Solution)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투자증권의 IB철학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단골 경영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한번 고객이 된 기업은 놓치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모든 IB 비즈니스라인을 풀 셋업해 놓고 이를 통해 전방위적인 금융서비스를 추구하기에 가능하다.

우리투자증권의 IB부문을 이끌고 있는 정영채 IB사업부 대표(전무, 사진)는 《자본시장법 시대 경영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뉴스핌의 창립 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원스톱 서비스(One-stop Service) 통한 '단골경영'을 강조했다.



정영채 대표는 "해당기업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최고의 파이낸스 서비스 구조를 짤 수 있는 증권사에 대해 어느 기업이 수수료가 비싸다고 이를 마다할 수 있겠느냐"며 "베스트 하우스상, IB대상 등 국내 IB부문 리그테이블을 석권한 것이 그냥 나온 결과가 아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도대체 어떤 방식의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한다.

"우리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웃음). 다만 기업이 가장 중시하는 부문, 즉 경영권 방어능력이 부족한 기업한테는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한 방어전략을 짜주고, 이자보상비율을 낮춰주고, 주식관련 사채발행을 통한 경영권 방어의 노하우 등을 세심하게 자문해 주면서 기업과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간다"

이 같은 전략은 특별하다기보다는 다른 증권사 IB사업부에서도 가능하고 또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 아닌가. 물론 그렇다. 다만, 실력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정 대표는 "회사 내 백업을 해주는 트레이딩사업부를 육성해 최고 수준에 올려놨고, 우리은행 등 계열 금융회사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의 질이 가장 높다"며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LG증권 출신의 IB인프라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투자증권 IB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B전문가인 박종수 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4년여간 이 부문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부터 물이 오른 IB인프라를 가동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우리투자증권 IB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속속 넘어질 때 우리투자증권 IB는 성장의 기반을 다져왔기에 가시적인 결과물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지난 2008년 IB수익이 전년대비 오히려 20% 가까운 늘어난 것은 이를 반증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최대 현안이 구조조정이란 점도 우리투자증권 IB를 한껏 들뜨게 한다. 기업 구조조정이 심화될수록 IB사업의 먹을거리는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초점을 두고 있는 IB전략에 대해 정 대표는 "지난 1/4분기 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Fixed Income)쪽이 돈이 됐지만 앞으로는 주식(Equity)쪽이 유망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정 대표는 "시중에 유동성도 풍부하고 최근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주식연계채권 발행 분위기를 보면 그런대로 기업실적도 바닥을 쳤고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이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향후 전략 방향을 언급했다.


외국계 출신 IB인력이 보더라도 시스템 등의 인프라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우리투자증권의 기업금융(IB) 사업부문. 뉴스핌은 창립 6주년을 맞이해 우리투자증권의 정영채 IB사업부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그 노하우에 한걸음 더 접근해 봤다.


◆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이 회사채 인수, IPO, 유상증자, M&A 자문 등 대부분 IB분야에서 업계 내 독보적인 성과를 이뤘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 일회성 수수료보다 컨설팅을 통해 해당 기업의 니즈를 얼마나 충족시켰는지, 이를 통해 우리투자증권의 단골 고객으로 만들었는지를 중시한다. 결국 '단골경영' 전략이다. 이는 기업고객들에게 원스톱서비스, 즉 토탈 파이낸스 솔루션(Total Finance Solution)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우선 비즈니스라인을 풀 셋업 해놓고 이를 백업해주는 트레이딩사업부를 키웠고, 특히 관계사인 우리금융그룹과 연계시스템을 만들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는 강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그룹을 관계사로 갖고 있는 여타 증권사도 상당수 있다. 그네들과 차별성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는가?

☞ 우리금융그룹이 비록 외부에서 볼 때 지배구조가 취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지만, 우리금융그룹 외에 은행과 증권 양대 축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 전통적으로 기업금융이 가장 잘 된 은행이 우리은행이다. 증권 또한 LG증권 출신의 IB인프라가 최고 수준이다. 특히 CEO를 중심으로 IB사업에 대한 집중력이 뛰어나며 이런 점들이 물이 올라 작년부터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IB분야 리그테이블을 석권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 할 수 있다.


◆ 우리투자증권 IB모델을 한국의 대표적인 IB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가?

☞ 우리투자증권 IB는 대한민국에서 최강 수준이다. 리그테이블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대부분 언론사들이 집계한 IB리그테이블에서 베스트 하우스상, IB대상을 우리가 모두 석권하지 않았는가. 물론 업계에서 최고의 IB가 되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무엇보다 회사의 전략모델과 가장 적합한 IB부문을 만들어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즉 투자가 강한 증권사, 브로커리지가 강한 증권사, 기업 릴레이션십이 강한 증권사가 있을 것이다. 회사전략과 조율을 얼마나 잘해서 제대로 사업을 영위해 가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 우리투자증권은 IB를 백업하는 트레이딩사업부의 역할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어느 정도인가.

☞ IB도 강하지만 트레이딩사업부의 역할과 공이 상당히 크게 작용한다. 우리투자증권의 파생분야는 단연 톱이다. 트레이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IB사업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리그테이블을 싹쓸이 할 수 있었던 것도 강력한 트레이딩사업부가 IB사업부와 협력했기 때문이다. 딜 섭외단계부터 기업고객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고 이를 통해 시장의 니즈를 최대한 충족시키는 시스템이다.


◆ 최근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사업 부문간 차이니스월(방화벽) 때문에 IB사업에 제약이 따른다고 들었다. 어떠한가?

☞ 그런 측면이 있다. 예컨대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고유자산 업무와 고객자산 업무가 차이니스월로 막혔다. 자기자본투자(PI=Principal Investment) 분야도 그렇다. 딜 기회가 사전포착이 가능해서 직접 투자를 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단지 소개하는 정도에 그친다. 기동성이 떨어지는 약점이 생긴 것이다. 때문에 IB사업부로서는 자본시장법이 걸림돌이 되는 면이 있다.

물론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사전적 관리가 중요한 것은 맞다. 하지만 효율성 면에서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융통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사전 규제로 아예 사업 활동을 못하게 되는 것보다는,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사후적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풀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예를 들어 최근 국내 모 증권사가 판매한 ELS상품의 경우 해외은행의 ELS 수익률 조작 의혹이 있는데 결론이 나봐야 알겠지만, 만약 실제 조작사실이 드러날 경우 강력한 제재를 하는 등 사후처벌을 강화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풀릴 수 있을 것이다.


◆ 올해 하반기 초점을 두고 있는 IB방향은 무엇인가?

☞ 지난 1/4분기에는 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Fixed Income) 쪽이 돈이 됐고 활발했지만 앞으로는 주식(Equity) 쪽이 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에 유동성도 풍부하고 최근 IPO나 유상증자, CB나 BW 등의 주식연계채권 발행 분위기를 보면 그렇다. 기업실적도 어느정도 바닥을 쳤고 아무래도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쪽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 최근 기업들의 IB 니즈는 어떠한가.

☞ 글로벌 위기 이후 지금은 구조조정 시기이다. 사업부 자체를 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의 기업들이 자본 확충이나 자금조달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전통 IB인 회사채 인수나 유상증자, IPO보다는 신규 IB업무인 컨설팅이나 자문분야로 확대해 가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의 실적은 지난해 전체 중 8% 비중을 보였는데, 올해 목표는 어떤가?

☞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증시 침체와 투자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IB시장에서는 2007회계년도 536억원이던 IB 순영업수익이 2008년에는 632억원으로 18% 증가했다. 다른 사업부문에 비하면 상당히 선전한 것이다. 올해는 순영업수익 14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경상이익은 800억원 수준이다. 이럴 경우 전체 이익에서 IB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추가로 쌓을 대손충당금이 거의 없기 때문에 세운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우리투자증권 IB 비즈니스의 비전(Vision)을 말해 달라.

☞ 그간 이룩한 차별적인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확실한 지역 플레이어(Regional Player)로 진입하는 것이다. 해외점포를 내는 단순한 진출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발행자(Issuer)와 투자자 사이에서, 양쪽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실력을 갖춘 IB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인프라 측면에서 국내 최고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할 수 있다. 확고한 업계 1위를 수성하고 내부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제고해 중동 금융시장과 중국 자본시장으로 진출해 아시아 금융자본시장에서 IB사업을 야심차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정영채 IB사업부 대표(전무) 약력
- 생년월일: 1964년 5월 26일 경상북도 영천 출생
- 학 력: 경북사대부고, 서울대 경영학과
- 경 력: 대우증권 입사, 이후 자금부장, 기업금융부장, 주식인수부장, 파생상품부장, 기획본부장.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2005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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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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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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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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