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2008년 연말 기준으로 대외순자산이 225조 5100억엔으로 전년대비 9.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감소세는 3년 만에 처음이고 그 폭은 1999년 이래 최대 수준이지만, 여전히 지난 해 일본의 대외순자산 규모는 2007년 기록한 250조 2200억엔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18년 연속 세계 1위 대외순자산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대외순자산 보유규모가 일본 다음으로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일본 재무성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자료를 인용한 데 따르면 중국은 지난 연말 기준으로 137조 8500억엔의 대외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가 그 다음을 잇고 있다. 참고로 IMF의 자료는 대만과 다수 중동국가들이 빠져있다.
일본은 지난 해에 대외자산이 519조 1800억엔으로 무려 15%나 급감했는데, 재무성은 이 같은 사상 최대 폭 감소세의 원인에 대해 엔화 강세로 인해 해외자산 평가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해 일본 엔화는 달러 및 유로화 대비로 20%나 평가절상됐다.
엔화 강세로 인한 대외자산 감소 규모는 103조엔에 달하며, 그 외에 해외주가 하락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 해 일본의 대외채무는 293조 6700억엔으로 18.5% 감소했다. 일본 증시의 부진으로 인해 다수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산이 크게 감소했다. 대외 채무 감소 폭은 1996년 자료 집계 이래 최대 규모이며 감소세는 6년 만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