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 “지급여력비율 150% 기준 맞춰야”
[뉴스핌=신상건 기자]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 150% 미만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본확충 권고를 받는 등 보험사들이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급여력비율은 예상 밖의 손실이 발생하거나 자산가치가 하락하더라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채무를 충분히 이행할 수 있도록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재무적 능력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을 150%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이는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비율 12%와 동일한 수준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년 3월 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이 권고수준인 150%에 못 미치는 보험사는 생명보험사 1곳, 손해보험사 3곳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녹십자생명이 145.7%이며 제일화재 141.4%, 그린손해보험 117.2%, 흥국화재 149.3% 등이다.
먼저, 녹십자생명은 오는 6월 말까지 300억원의 후순위차입을 통해 자본 확충을 할 예정이다.
녹십자생명은 2009년 4월말 현재(가정산) 지급여력비율이 155.1%이나 3월말 기준으로 권고 기준인 150%를 밑돌았다.
녹십자생명은 자본 확충 후 지급여력비율이 19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이 다소 낮아진 것은 국내에 투자한 주식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자기자본제도(RBC제도) 등 보험 산업 규제강화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화재는 지난 12월 말 지급여력비율 126.5%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4월 본사사옥을 포함해 19개의 부속토지에 대해 225억2090만4305원의 평가차익을 얻었으며 후순위차입이나 유상증자의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아직 금감원 권고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오는 5월에 당기순이익이 100억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돼 2009회계년 1/4분기 말에는 지급여력비율이 1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못 넘길 경우에는 후순위 차입이나 유상증자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지급여력비율이 117.8%였던 그린손보는 지난 3월 신일CM으로부터 1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지난 4월 자금을 추가 조달했다.
당시 증자 규모는 111억4000만원으로 회사는 전체 발행 주식수의 10%에 달하는 200만주를 새로 발행한 바 있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지난 3, 4월 유상증자를 통해 4월 말 기준으로 비율을 160%대에 올려놨다”라며 “향후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국화재는 지급여력비율이 150%를 못 미친 것에 대해 선수금 환급보증(RG)보험과 해외유가증권 투자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