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과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북한관련 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소식에 시장은 이미 무덤덤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지수는 북한의 핵실험 관련 보도가 나온뒤 1315선까지 급락했던 증시는 14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또 지난주말 있었던 선진국 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 역시 우리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우리의 채권시장은 금리의 상·하단이 굳게 닫혀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금리의 바닥을 차츰 끌어올리고 있어 박스권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박스권 움직임을 벗어날만한 모멘텀은 없다는 지적이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려선 3.81%에,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03%포인트 내려선 4.52%에 최종 호가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23틱 올라선 111.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3223계약 매수하며 국채선물의 상승을 주도한 반면, 증권사와 은행권은 각각 2471계약, 1737계약 매도했다.
SK증권의 염상훈 연구원은 "북핵의 영향으로 장중 주식시장은 과열분위기가 있었지만 대부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은 모습"이라며 "채권시장 역시 금융시장의 전반적 반응처럼 나쁠 이유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염 연구원은 "영국의 신용등급하향의 영향으로 선진국 국채금리는 상승했지만 우리의 CDS는 되레 내려갔다"며 "외부의 재료들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북핵 역시 잊을만하면 나오는 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박스권 상단까지 오르니 매수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가 더 내려갈 전망은 없다"고 단언하며 "오늘 채권시장의 강세로 내일 시장은 지지부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선물의 이승훈 연구원은 "북핵문제, 20년물의 무난한 입찰,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전반적으로 추가적인 저가매수에 힘이 쏠렸다"며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나온점이 국채선물의 상승을 이끌며 채권시장의 강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문제의 경우 국가의 크레딧과 연결되면 시장에 많은 영향을 주지만, 그런상황은 아니었다"며 "만기가 3~4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평이 심화돼있어 만기분에 대한 캐리수요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주도 이번주도 저가매수 부분이 충분히 들어오고 있다"며 "국채선물가격이 20일선에 거의 달했고, 오늘 과하게 오른 만큼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