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원선을 단기 지지선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1270원 이상에서는 매물대 부담이 이어지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250원선 부근에서는 수급이 상충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어 이 가격대 부근에서는 박스권 레인지 흐름도 전망된다.
미국발 주택지표와 고용지표 등이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증시 움직임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환율 하락시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말 급작스럽게 발생해 전 국민들한테 참담한 충격을 전해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투신 서거 사태가 국내 정치 및 대외신인도, 그리고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살펴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24일 오후 4시 49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212.00~1278.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마지막주(5.25~5.29) 원/달러 환율은 1212.00~1278.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90.00원, 최고는 123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260.00원, 최고는 130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세가 나타나더라도 1200원선에서는 지지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돌발악재로 인해 환율 상승 흐름이 나오더라도 1300원대 이상으로 다시 올라서기에는 힘겹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의 배성학 과장은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이고 1230원대 아래로 내려서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1250원을 중심으로 방향성 탐색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글로벌 달러화 약세 이어지나?
지난주 글로벌 달러화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 악화로 인한 미국 국가신용등급 조정 가능성에 반응하며 지속적인 약세를 보였다.
특히 유로/달러화는 4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40달러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은 없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달러화 약세 기조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기에서 차츰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보수적인 안전자산 위주 투자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달러화의 최근 약세는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졌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적시했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역외쪽은 달러화 약세에 베팅하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대내외 증시 상승과 함께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이러한 달러화 약세에 대해 "달러 약세 기조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굴릴 수 있다"며 "이 같은 투자 패턴은 앞으로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지난주 외환시장: 장중 연중 최저치 연일 경신
지난주 외환시장은 1250원 부근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장중변동성도 전주에 비해 평균적으로 5원이상 줄어들면서 상하방 수급 요인이 팽팽하게 진행되는 모습을 이어갔다.
주중최저점은 1235.30원을 기록했고 주중최고점은 1274.90원을 기록했다.
주초반 장중 1270원대 상향 돌파이후 종가기준으로는 1260원선을 한번도 넘지 못하면서 1270원대 이상에서는 매물대 부담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주후반에는 1240~1250원사이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보이면서 이 가격대 부근에서는 수급이 위아래로 상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결제수요와 네고가 팽팽하고 힘의 균형이 있다"며 "1230~1270원 박스권 깨지지 않으면 박스권을 지속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 이번주 최대 쟁점: 1250원 부근 박스권 지속할까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250원대 부근 수급 상충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경우 당국이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설 것인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주 일부 아시아국가들의 자국의 외환시장에 개입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주 블룸버그 통신은 HSBC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은행이 지난 4월 22억달러 규모의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매입했다고 보도했고 한국은행은 이 보도를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하는 등 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는지 여부가 논란이되기도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1250원 부근에서는 실수급이 위아래서 충돌하고 있지만 1200원대 초반으로 급격하게 밀릴시에는 당국이 달러매수 개입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은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신한은행 김장욱 과장은 "영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당국의 매수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고 이번주에 한번쯤 1230원 하향 가능성을 점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일부 아시아 은행이 환시 개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서울 환시의 개입 경계감 역시 증가하며 원/달러 환율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신용등급 하락 관련 우려 및 FRB의 유동성 공급 확대 가능성,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제 수요 및 강한 개입 경계감으로 1230원 이탈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