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새벽 미국증시가 경제지표 악화와 영국 신용등급 하향 전망 소식으로 급락한 것에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GM 파산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기관 매물이 확대되며 낙폭이 커졌다.
수급에서 이날 외국인이 새벽 미국증시 급락과 공매도 허용 조치에도 불구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이 확대되면서 지수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1403.75로 전날보다 17.90포인트, 1.26%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554.09로 5.06포인트, 0.90%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증시 급락 소식에 15포인트 이상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14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와 기관이 한때 순매수로 전환하며 1430선을 다시 한번 돌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GM 파산절차 준시 소식에 기관의 매물이 확대되면서 재차 낙폭이 커졌다.
이날 외국인은 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엿새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27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600억원 이상 매도우위를 보이며 14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금융, 서비스, 건설업종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전기전자, 철강, 기계업종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주요 업종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 3%대, 기계, 철강, 전기전자, 건설업종이 2%대 하락한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6%대 상승했다. 또한 화학, 보험, 증권업종이 강세로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정보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어제부터 고점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장중 영국 신용등급에 대한 부정적 뉴스와 미국 정부가 GM 파산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내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내증시가 글로벌증시 약세 속에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조정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주에도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가운데 영국, 미국 등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며 조정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지지하며 마감했다는 점과 그동안 20일이 꾸준히 지지돼 왔다는 점에서 하락폭이 커지기 보다는 1380선 지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음주에도 역시 경제지표 발표결과와 함께 최근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의 포지션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의 황창중 센터장은 "기술적으로는 5일선은 깨졌지만 3월 초부터 20일선은 하루 깨고 꾸준히 지지해왔다"며 "1380선 지지여부가 중요한 포인트로 외국인이 어느 정도 사주느냐에 따라 하방경직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류용석 시황분석팀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수급쪽에서 부담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기간조정 양상이 예상되지만 20일 이평선이 자리하고 있는 1380선은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