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금리 상승세가 빠른 모습이긴 하지만 미 국채금리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나온 영향이기 때문에 금리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된다.
밤사이 미국시장에서는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조정되면서 미국에서도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부각되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발표에 따른 수급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의 구채매입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던데 대한 실망감이 어우러지며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미국의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기 선행지수가 7개월 만에 상승 전환 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표에 반영된 모습이었지만 기대한 수준이 이르지 못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이처럼 해외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만큼 국내시장에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원론적으로 이어지는 유동성 과잉 논란은 시장에 더이상 신선한 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국내 증시동향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재료들도 박스권을 벗어나게 할만큼의 힘은 없어 보인다. 박스권내의 가격에 따라 매도와 매수를 따라가는 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오전장 초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6호)은 전거래일보다 0.07%포인트 상승한 3.92%에,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4.61%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9틱 내린 110.72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외국인은 1922계약, 은행권은 336계약 순매도하며 하락을 이끌고 있다.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797계약, 686계약 매수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한 채권운용 담당자는 "미국의 영향으로 상승출발했지만,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게 펀더멘탈 문제가 아니라 수급의 영향이기 때문에 채권금리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금리의 상승은 국채매입 규모가 적었던데 따른 부담 때문으로, 이로인해 불안해진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로 장초반 채권시장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국고3년물 기준으로 4%에 가까워질수록 국내 기관의 매도 압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