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했던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됐으나, 이를 기회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의 상승부담으로 작용해 펀드환매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7일 SK증권의 주간펀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5월 7일~14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4조 3764억원으로 전주에 비해 158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자금은 809억원 감소하며 일평균 16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2주전 일평균 1476억원이 유입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SK증권 안정균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국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했던 수준으로 발표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됐다"며 "이를 기회로 주식시장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이어 "코스피지수가 1400대에서 변동성이 확대되자 펀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투신의 주식매도를 가져오고 이것이 주식시장의 상승부담으로 작용해 다시 펀드환매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지난 2007년말 수익률의 급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선뜻 펀드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주식형펀드(국내 공모형)의 주식비중이 92%를 상회하고 있어 추가매수 여력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채권형펀드 설정액은 34조 992억원으로 전주에 비해 4203억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
이는 우정사업본부가 6개의 자산운용사의 채권형펀드로 각각 5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정균 애널리스트는 "우정사업본부의 자금집행으로 인해 채권형펀드로 자금유입이 나타났다"며 "MM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 유동성 랠리는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54조 7451억원으로 전주에 비해 1327억원 증가해 국내 주식형펀드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실제자금은 776억원이 증가하며 일평균 15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2주전 일평균 52억원의 자금유입에 비해 한층 규모가 커진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중국 펀드의 설정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 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섹터펀드에서는 원자재 펀드의 설정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