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락추세로 돌아선 가운데, 신용위험 상승이 당분간 계속돼 등급하락이 멈추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어 기업들의 신용위험이 상승할 수 밖에 없어서다.
특히,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유동성 경색에 의한 하위 투기등급 기업들의 부도 발생은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란 지적이다.
최근 한국기업평가의 '2009년 1/4분기 신용등급 변동 현황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무보증 선순위사채 신용등급 보유 업체중 올해 1분기 등급이 상승한 업체는 1개사, 하락업체는 5개사, 부도업체는 2개사로 나타났다.
또 분석대상 업체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등급변동 업체 수는 감소하면서 등급변동률(Rating Activity Rates)은 전년동기 대비 1.3%p 하락한 2.5%를 기록했다.
특히, 등급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승 업체 수 감소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남에 따라 분기 기준 등급상하향배율(UP/Down Ratio)과 등급변동성향(Rating Drift Rates)은 각각 0.2배, -1.2%로 하락해 외환위기 직후 인 1999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부문의 신용등급은 큰 폭의 하락세가 지속됐다. 제조·서비스 부문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이후 하락세로 반전된 상태이며, 특히 올 1분기 등급 하락은 제조부문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전기사무기기, 전자통신기기, 정밀기기와 조립금속 등 주로 경기민감형 업종의 투기등급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향후 1~2년 정도의 등급변동 가능성을 의미하는 등급전망(Rating Outlook)의 경우 올해 1/4분기 말 기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89.8%, 부정적 4.9%, 긍정적 3.5%로 조사됐다.
한기평은 "등급전망에서 안정적을 제외하면 부정적이 긍정적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부정적(negative)'전망 비중이 지난해 초 1%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연말 4.7%, 올 1분기에는 4.9%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평은 "국내 기업들의 영업실적 역시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까지 신용등급 하락과 '부정적' 전망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기업들의 전반적인 신용위험은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