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유재호 연구원은 17일 "통화정책 당국이 당장 긴축을 하겠다는 의지도, 자산가격에 버블이 생기고 있다는 우려도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의 탈출 전략 논의는 먼 미래의 일"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점 △경기의 강한 회복이 없다면 자산가격에 버블이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란 점 △경기회복 없이 자산버블이 올 경우, 이를 반드시 통화정책 긴축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들어 현재 이뤄지고 있는 긴축논의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5월 금통위, 긴축도 추가 완화도 없으며, 유동성도 걱정할 수준 아니라고 언급
- 5월 금통위는 2.0%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리고 유동성 환수 혹은 긴축을 걱정하던 채권시장에, 당분간 현재 기조 유지를 약속해 줬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최근 지속된 과잉유동성에 대한 판단이었다. 이성태 총재는 이에 대해, 단기자금의 과잉, 단기유동성 증가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부분 등에 대해 언급했으며,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자신들 역시 모니터링 중임을 시사했다.
- 그러나 이런 상황이 우려할 정도라거나 환수가 필요한 단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본격적으로 거론할 상황이 아니다’, ‘단기유동성은 금융거래 및 기업의 현금보유성향과 관계가 있다’, ‘당장 무슨 대책을 써야 할 정도는 아니다’는 등의 발언은, 단기유동성 전체를 모두 문제의 대상으로 볼 수 없고 당장 행동할 필요도 없다는 판단을 드러낸 발언이었다.
■ 결정권자 생각과는 별개로, 긴축 전환에 대한 논의 활발
- 통화정책 결정권자의 입장과는 별도로, 유동성 환수 혹은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긴축과 관련된 논의가 계속되면서, 금리 하락을 방해하고 있다. 지금, 긴축 논의가 타당한가? 지난주에는 KDI의 ‘조건부 긴축’ 주장이 여기에 가세했는데, 이들은 (1) 당분간 현재의 저금리 기조 유지, (2)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 작음, (3) 적기에 점진적 긴축 전환, (4) 통화정책의 시차를 고려하여 경기 본격회복 이전에도 유동성 공급 조절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 KDI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봐도 당장 긴축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며, 키움증권은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KDI의 주장과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첫째, KDI도 그렇지만 올해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점, 둘째 경기의 강한 회복이 없다면 자산가격에 버블이 형성되지는 않을 것이란 점, 셋째 경기회복 없이 자산버블이 올 경우, 이를 반드시 통화정책 긴축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 긴축은 먼 미래의 이야기, 박스권 이후 추세하락 전망 유지
- 무엇보다, 통화정책 당국이 당장 긴축을 하겠다는 의지도, 자산가격에 버블이 생기고 있다는 우려도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게다가 2% 이하의 추가 인하를 주장한 금통위원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의 탈출 전략 논의는 먼 미래의 논의라는 것이 키움증권의 생각이다.
- 결국 시장 금리는 당분간 박스권 등락을 반복하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는 3/4분기에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