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10년물의 입찰과 주말의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시장전반에 퍼지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성급했다는 시각이 힘을 얻자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시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눈치보기도 치열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다음주 10년물 입찰이 다소 부담스럽겠지만 무난한 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당분간 금리의 제한적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리가 오를만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금리수준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큰폭의 하락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다만, 매크로 지표나 다른 자산들의 움직임이 채권시장의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8-6호)과 5년만기 국고채수익률(2009-1호)은 전일보다 각각 0.02%포인트 오른 3.79%, 4.47%에 최종 호가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전해지면서 이날 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윤 장관이 섣부른 낙관론에 대한 경계를 보이자 금리는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또 장중 국채 5년물에 대한 매수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채권시장의 강세를 지지하기도 했다. 국채 10년물은 다음주 입찰이 부담인 듯 약세를 보였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6틱 내린 111.01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11.13까지 올라서며 2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반락했다.
장중 1100계약 이상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던 외국인들은 매도규모를 급격히 줄이며 최종적으로 358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증권사는 1704계약 순매수에 나섰고, 은행권은 1574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신영증권 이정범 애널리스트는 "오늘 채권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였다"며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것 같지 않으면서도 금리가 내려가기에는 모메텀이 부족해 시장참가자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가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로 보면 금리 낮아질수 있지만 절대 금리가 낮은 게 눈치보기장의 배경이 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식이나 부동상이 좋으면 채권시장에 금리상승압력 있을것"이라면서도 "수급불안이 해소되는 등 당분간 금리오를 만한 모멘텀 없다"고 말했다.
캐리메리트가 역사적 고점에 올랐다는 점도 금리하락을 전망하는 이유다.
이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횡보구간 이어질 것"이라며 "매크로 지표나 다른 자산의 움직임을 보면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 전소영 연구원은 "오늘은 어떻게든 결판이 날 줄알았는데 시장이 약해서 레인지안의 등락만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이평선을 돌파해야 추세를 논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11선을 중심으로 '돌파하자'와 '지키자'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일단은 이평선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윤 장관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롱플레이어들은 이제 조금 숨고르기라고 생각하고 숏 플레이어들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