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현 애널리스트는 15일 "가격인하가 예상보다 빨라 2/4분기 실적에 부담을 야기시켰지만 저조한 상반기 실적보다는 하반기 개선을 타겟으로 삼았다"며 "최근 글로벌 철강가격 반등, 각국의 재고 감소 추세 등은 철강 시황의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 3년 만에 내수가격 인하 발표 : 시점은 조기 시행
06년 이래 3년 만에 POSCO의 내수가격이 인하 발표됨. 최대 17만원 사상 최대폭으로, 품목별로는 11~20%에 이름. 우선 가격 인하 시점은 예상보다 빠르게 결정된 것으로 관측. 아직 철광석 구매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쩌면 그만큼 다급했던 여건임을 반증. 지난해 계약했던 고가 철광석 원재료의 소진 시점이 감산 등의 영향으로, 6~7월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 Margin Squeeze 발생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당해 새로운 저가의 원재료가 투입되어오던 과거의 통상 시점인 6월에 비해서는 1~2달 지연될 것으로 관측. 이에 따라, 빠르면 6월경, 대체로 7~8월에나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가격 인하의 원인은 무엇보다 낮은 가격대의 일본산의 국내시장 잠식을 대응하려는, 고객사의 이탈 현상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짐. 이번의 가격 인하로 인해 매출액은 올해 예상 판매량을 기준으로 2.5조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됨
▣ 인하폭은 예상보다 낮아…
인하시점은 예상보다 빨랐지만, 인하폭에 있어서는 예상수준(20만원) 보다 낮은 것으로 판단. 현재 일본산 수입HR가격이 톤당 500달러 이하에서 들어오고 있어, 환율 1,300원 기준으로 보아도, 65만원에 불과해, POSCO 역시 이전 가격대인 85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았음. 500달러 이하에 들어오고 있는 수입산 가격대를 고려할 때, 인하 후 POSCO의 HR가격은 523~546달러/톤으로 여전히 비싼 게 사실. 아직도 POSCO의 가격경쟁력이 100% 회복했다고는 볼 수 없는 실정. 하지만, 최근 수입산 오퍼가격이 한때 톤당 420달러에서, 최근에는 460달러까지 오르는 등 500달러대에 再진입하려는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어, 시장 지배력 강화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
▣ 2Q 실적 하향 불가피 : 1Q보다 떨어질 개연성. 2Q가 분기별 Earnings 저점 형성할 듯
인하폭은 예상보다 낮았지만, 인하시점이 조기에 시행되면서, 한달 정도의 마진 악화는 불가피한 형편. 이로 인해, 2Q 영업이익은 1Q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 연간 1조 3천억원의 원가 절감 대응과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원재료 비용 축소, 가동률 개선에 따른 단위당 고정비 감소 등으로 일부 희석이 가능하겠지만, 고가 원재료 부담과 제품가격 조기 시행으로 인한 Margin Squeeze 발생, 원재료에 대한 재고자산평가손 반영 등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 우리는 POSCO의 2Q 영업이익은 YoY 81%, QoQ 5% 감소한 3,5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하지만,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마진 회복이 기대되어, 3Q에는 9,000억원, 4Q에는 1조원대에 복귀한 1조 1,5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 냉연업체 최대 수혜로 부각
이번 POSCO의 가격 조정으로 수혜를 보는 쪽은 현대하이스코 등 냉연단압업체. HR과 CR간의 가격 Gap을 2만원을 두면서 인하 조정함에 따라, 냉연단압업체들은 Roll-Margin 확대가 가능해졌음. 제품가격은 이미 시장가격에 先반영되어 이루어져 있는 만큼, Base Price에 비해 1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원재료가격(HR)이 제품가격(CR)에 비해 2만원 이상 인하되면서, HR가격과 CR가격간의 Gap은 10.5만원까지 벌어짐. 또한, 수입산 HR가격은 POSCO 가격보다도 5만원 이상 싼 가격대에서 공급되고 있어, 그만큼 마진 확대의 호기를 잡은 셈
현대제철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임. 현재 HR가격이 88만원으로 POSCO의 가격 조정전 85만원에 비해 공식적으로는 3만원 비싸지만, 이미 상당폭 할인되어 73만원 수준까지 하락된 것으로 알려져, 실질 추가 인하폭은 5만원내외로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
동국제강은 일단 올들어 2차례에 걸쳐 46~49만원 후판가격이 인하되어, POSCO가격대와 동일했지만, 또다시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불가피한 형편. 조선사들의 재고 소진이 더디면서, 출하량 회복이 난관에 부딪친 형편이어서, 물량 확보 우선 전략에 따라 과거의 가격 정책 전략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지만, 1Q에만 2차례에 걸쳐 인하가 이루어진 만큼, 하반기경에 가서야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실시될 공산이 큼. 그렇다고, 지나친 우려감을 표명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 원재료인 슬래브의 최근 입고가격이 400달러 이하에서 들어오면서, 6월경 이후에는 원재료에 대한 부담이 확연히 떨어지는 만큼, 추가적인 10만원이 인하되더라도, 1Q대비 마진 확보는 가능할 전망. 결국, 출하량의 회복 속도가 동국제강의 이익 확보의 Key가 될 전망
▣ POSCO, 불확실성 제거에 초점 : 이제는 베팅을 걸 만한 타이밍
우리는 POSCO의 이번 내수가격 조정에 대해 가격 인하에 따른 부담 보다는 불확실성 제거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하는 입장임. 인하시점이 예상보다 빠른 점은 2Q Earnings에 대한 부담을 야기시켰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지만, 이미 저조한 상반기 실적 보다는 하반기 개선을 타겟으로 삼아온 만큼, 시장 컨센서스에 해당하는 원재료 인하폭 합의 가능성과 제품가격 인하폭에 대한 부담 제거 등에 오히려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또한, 최근 들어 중국 유통가격 등 일부 글로벌 철강가격의 반등 반위기와 각국의 재고 감소 추세, 그리고 일부 수요산업의 저점 확인 등은 하반기에 대한 철강 시황의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판단. 현재 POSCO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BUY Rating과 TP 460,000원으로, 조만간 TP 상향 조정을 검토할 예정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