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새벽 미국증시 급락과 옵션만기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며 낙폭을 확대했다.
새벽 미국증시가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악화되며 최근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며 급락한 것이 아시아증시와 국내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고 기관도 현물시장에서 매도세에 나서면서 수급악화가 더해졌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급락에도 불구 강보합으로 선방하며 10일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지수가 연중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강세흐름이 지속될 것이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 매수세가 강한 상황에서 코스닥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결국은 코스닥 자체 결정력보다는 유가증권시장이나 글로벌증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 2% 급락..美 급락+PR매물
14일 코스피지수는 1380.95로 전날보다 33.57포인트, 2.37% 급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536.78로 전날보다 0.83포인트, 0.15%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포인트 가까이 갭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줄곧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장 후반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면서 30포인트 이상 낙폭이 커졌다.
수급에서 외국인은 650억원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물이 3700억원 가까이 출회되면서 5600억 이상 매도우위를 보이며 8일 연속 팔자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조정을 저가매수 기회를 살리며 7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4%대, 철강, 금융, 은행이 3%대, 건설, 기계, 유통업종이 2%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POSCO, 한전, 현대중공업, KB금융, LG디스플레이가 4~5%대 낙폭을 확대했다. 시가 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LG전자, 현대모비스만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LIG투자증권의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에서 실망스러운 경제지표들이 연이어 나오고 미국 은행들에 대한 자본확충우려가 더해지면서 아시아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국내증시는 장후반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도가 강화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낙폭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상대적 '강세'..반등기조 이어지나?
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 급락과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하며 2% 이상 급락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금일 5월 옵션만기일 영향으로 코스피200이 속해 있는 코스피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전망됐지만 코스닥지수는 최근 10거래일 연속 반등기조를 이어가며 연일 연중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의 강세 배경에는 개인들의 강한 매수세와 정책이슈 기대감에 따른 테마주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돌파하며 지수상승 부담에 커지면서 대형주에 대한 접근이 약화되면서 테마주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종목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워낙 좋은 상황에서 코스닥 열기가 쉽게 꺽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코스닥시장 특성상 테마주 형성 및 시가총액 상위 특정종목의 움직임이 지수 자체를 결정하기 때문에 코스닥지수의 반등 지속여부는 코스피시장이나 글로벌증시에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정책이슈 기대감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개인들의 중소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강한 모습"이라며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워낙 좋기 때문에 열기가 쉽사리 꺽여 나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관측했다.
NH투자증권의 김형렬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닥시장 강세는 코스피지수 상승 부담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 종목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테마를 제외하고 코스닥지수의 주가상승 명분이 뚜렷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코스닥 거래대금 상위종목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종목은 SK브로드밴드와 셀트리온을 제외하고는 없었다"며 "대형주가 재차 리바운드될 여건이 조성되면 반대로 테마주에 대한 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