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일 현재 4060만원으로,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3천994만원보다 66만원이 높게 나타났다. 과천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남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07년 9월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과천시 재건축 아파트가 용적률이 낮고 대지 지분이 넓은 저층 단지가 많아 강남 재건축 단지보다 수익성이 낫다고 소비자들이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년 1월 초 3.3㎡당 4933만원까지 올라 강남의 4307만원보다 600만원가량 높았었다. 하지만 그해 9월 이후 임대주택의무건립 등 각종 규제로 재건축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이후 1년 8개월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과천 재건축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작년 연말부터 강남 집값이 상승하면서 동반 상승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달 초 강남 시세를 추월했다. 이와함께 강남구가 투기지역 해제 지연 등 규제완화가 지지부진 해지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과천 재건축 단지는 용적률이 낮고 대지지분이 넓어 수익이 날 것이라는 기대치가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최근 매수자가 줄고 가격도 상승세를 멈춘 만큼 추가 상승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26.44㎡는 올해 초 3억1250만원에서 5월 현재 4억2500만원으로 36% 뛰며 강남권과 과천시 재건축을 통틀어 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