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클로드 트리셰(Jean-Claude Trichet) ECB 총재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의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가진 중앙은행 총재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표가 일부 선진국 경제의 회복세를 시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경제 성장 면에서 보자면 지금은 주기의 변곡점에 와 있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중앙은행 총재들은 경제가 전환점을 맞고 있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회의에서는 "경기 급락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견해가 제출된 바 있다.
그는 또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금융기관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것이 고무적이라면서, 아직 경제가 위축되고 있지만 이미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신용 불안도 어느 정도 개선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우 경기선행지수가 3월까지 최근 3개월 연속 호전됐다. 또 영국과 중국은 2개월 연속 선행지수가 상승했다.
이 가운데 OECD는 이들 4개 경제에 대해 "아마도 경기가 바닥에 도달한 것 같다"는 평가를 제출했다.
다만 트리셰 총재는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은행 부문도 너무 낙관할 때는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한편 이날 앙겔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스 ECB 정책이사는 기자들에게 유럽 당국자들은 1/4분기가 경기 바닥이라는 점을 더욱 강조했다. 무엇보다 가계와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가 크게 하락한 것이 희망적인 조짐이라고 그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