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수가 최근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부담이 확산되자 차익 실현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강화됐으며,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이후 주요 은행들이 증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점도 금융주의 약세를 부추기는 재료가 됐다.
금융주 외에 경기 전망에 민감한 공업, 원자재 및 에너지 업종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기 회복 전망이 좀 더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다우지수는 지난 주보다 155.88 포인트, 1.82% 하락한 8418.77로 마감했다. JP모간체이스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8% 이상 급락했고, 캐터필라, 알코아 및 셰브론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7.76포인트, 0.45% 내린 1731.24로 마감해 상대적으로 선전했으나, S&P500지수는 19.99포인트, 2.15% 내린 909.24로 마감했다. S&P지수는 지난 달 20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입찰이 없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국채 매수에 힘입어 재무증권 수익률은 연이틀 크게 하락했다. 오바마 정부가 올해 재정적자 전망치를 1.84조 달러로 2월 전망치에 비해 5% 정도 상향수정한 가운데,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규모가 3000억 달러에서 더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7주래 최저치에서 반발했다. 딜러들이 유로화에 대한 차익실현 매도에 나섰고, 미국 증시가 크게 조정 받으면서 위험보유성향이 위축됐다.
한편 뉴욕시장의 원유선물 6월물은 13센트 하락한 배럴당 58.50달러로 마감, 나흘 만에 소폭 조정 받았다. 금 선물은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1.40달러 내린 트로이온스당 913.50달러를 기록,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美 증시 주요지수(5/11)]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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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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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418.77... -155.88 (-1.82%)
나스닥....... 1,731.24... -7.76 (-0.45%)
S&P500....... 909.24... -19.99 (-2.15%)
러셀2000...... 501.94... -9.88 (-1.93%)
SOX............ 248.86... -0.79 (-0.32%)
유가(WTI)...... 58.50... -0.13 (-0.24%)
달러화지수..... 82.72... +0.23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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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Martket Data,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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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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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일 0.17(-0.01). 0.98(-0.01). 2.14(-0.03). 3.29(-0.04). 4.27(-0.04)
11일 0.16(-0.01). 0.89(-0.09). 2.02(-0.12). 3.17(-0.12). 4.18(-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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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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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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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일 1.3628...... 98.38.... 134.07.... 1.5238.... 1.1063.... 76.76
11일 1.3578...... 97.45.... 132.35.... 1.5112.... 1.1091.... 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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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증자로 인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이날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한 은행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이날 BB&T와 US뱅코프, 캐피탈원의 주가가 7.5%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JP모간체이스 역시 8%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8.3% 하락했다.
BB&T는 정부의 TARP 지원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15억 달러 규모의 주식 공모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US뱅코프도 주식 공모를 통해 25억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피탈원은 17억 5000만 달러의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GM이 10% 급락하는 등 GM 악재도 증시의 부담을 더했다.
이날 프리츠 핸더스 GM CE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GM의 파산 신청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로버트 루츠를 비롯한 GM 임원진 6명은 최근 20만주 상당의 GM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향후 전망에 비관적인 증시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입을 열었다.
레이디 애셋매니지먼트의 대표 해리 레이디(Harry Rady)는 "최근 시장이 보여준 것은 경기와 금융시장 개선 조짐에 대한 일시적인 만족과 직접적인 결과이지만, 실제로 그 동안 막대하게 축적된 과잉 레버리지 시스템이 청산되려면 몇 년이 소요되어야 할 것"이라며 현실 인식을 촉구했다.
로저 볼츠(Roger Volz) BGC파이낸셜의 이사는 다우존스 운송평균지수가 시장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수는 통상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의 선행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3월 저점에서 56%나 폭등했지만 최근에는 시장 전반에 비해 저조한 양상을 보였고, 이날도 3.8%나 조정받았다.
이날은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역시 최근 부풀어 오른 바람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런 체비츠(Darren Chevitz) 제이콥애셋매니지먼트의 리서치 담당 이사는 "경제가 'U'자 곡선을 그리면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생각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이콥 측이 최근 기술주 포지션을 일부 청산해 현금 자산을 늘렸으며, 주가가 좀 더 크게 조정받을 때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크게 복귀하면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빠르게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이 몇 주 동안 조정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원유선물이 주가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낙관에 쌓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곧바로 수급 면에서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되는 50달러 선까지 조정받는 국면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