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하향과 자동차하향에 이어 다음 번 하향책은?
하향 정책은 지속 발전과 농총지역 내수확대 그리고 해당 산업 발전을 위해 지정된 산업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혜농(惠農) 및 산업지원 정책입니다.
산아하향, 섬유제품하향을 검토
현재 검토하고 있는 하향정책으로는 내륙지역에 임산부들이 파상풍으로 인해서 사산아를 많이 출산한다고 합니다. 물론 산모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어 임산부에 대한 ‘산아하향’ 제도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중국내 최대 일자리를 창출시키며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섬유 의류산업이 위안화의 평가절상과 수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섬유의류산업에 대한 하향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섬유산업은 중국내 110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최근 사양 산업이 되면서 도주하는 기업인이 속출하는 등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사양산업이 돼 버린 섬유산업에 대해 고민하던 중국 상무부는 기존의 수출보조금 지급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단칼에 섬유업체의 어려움을 해소시켜 줄 대책으로 “섬유제품하향”계획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2008년 통계자료를 보면, 연간 도시주민은 의류구입비로 19만원(1000위안), 농촌은 3.8만원(200위안)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관에 따르면 2009년 1~3월까지 중국 섬유 및 의류 수출액은 340.62억달러,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9.03% 줄었답니다. 올해 개최됐던 105차 ‘캔톤 페어’에서도 수출전망이 암울했는데요, 참가한 섬유 및 의류업체의 절반 정도가 수출주문이 줄었다고 합니다. 구미국가의 수요위축로 수출주문이 줄고 있어 내수시장 외에는 막대한 물량을 처리할 곳이 없는 상황에 빠져 있답니다.
수출물량은 내수로 돌리기도 어려운 상황
지금 중국 내수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데, 웬 너스레냐고 반문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내수시장에 섬유제품을 팔아 본 필자가 느낀 내수 의류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전쟁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원래 유통과 생산이 분리된 중국에서 수출업체가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없는데다 소량판매에 따른 투자위험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디자인, 재고관리, 구매, 광고, 판촉 등 많은 장애를 극복해야 합니다. 물론 내수로 돌렸을 때엔 수출시 받던 세금환급, 수출보조금 등을 못 받게 됩니다.
이번 켄톤 페어에서도 섬유의류, 피혁, 식품 등 상품 상담장에서도 국내 구입상과 수출기업은 서로 제휴하면서 생산업자를 넛 크레커에 빠트리기도 했답니다. 그야말로 중국 섬유산업은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황에 빠져 있답니다.
중국 비즈니스정보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9년 2월 중국 100대 중점 대형 소매판매 기업의 매출액은 259.72억 위안(+17.1%) 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의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4.03%, 여성 의류는 -23.57%로 급감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의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이미 내수 섬유의류시장은 포화상태인데다 공급과잉에 따른 재고처분 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들은 내수 전환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시장 확장에 가장 안 좋은 시기라고 전망됩니다.
돌파구는 잠재력이 높은 농촌시장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처럼 섬유의류산업도 소비 불균형이 심한 상황입니다. 2008년 통계자료를 보면, 도시주민은 매년 의류지출액은 1000위안 이상, 농촌은 200위안을 넘지 않고 있습니다. 농촌인구가 7, 8억명에 달하는 등 시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매년 수 십억 위안에 달하는 수출환급세율을 가전하향처럼 섬유의류제품 구입시 보조금을 주는 것이 국내수요를 극대화시키는 직접적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국무원도 최근 ‘섬유산업의 구조조정과 발전계획’에서 적극적으로 농촌시장을 개발하고, 농촌 판매를 늘려, 농민소비 개발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어떤 형태로든 섬유의류산업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전하향, 자동차하향에 이어 섬유제품 하향이 도입되면 우리나라 기업들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자동차, 가전하향에 이어 섬유제품 하향이 도입되면 우리나라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EG제품을 생산하는 호남석유나, 중국내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 효성, 중국내 유통망을 갖고 있는 이랜드, 베이직하우스 등이 있습니다.
◆ 조용찬 수석연구원
대신투신운용사 펀드매니저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현, 한화증권 차이나리서치 수석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