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회복 주가상승할수록 매각 프리미엄 기대
1/4분기 적자를 냈던 외환은행이 2/4분기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그러나 핵심영업력의 악화가 지속된 상태서 현대건설의 보유주식 매각에 따른 일회성요인이라 본격적인 체력회복까진 지켜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외환은행 특성상 M&A(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은 시간이 갈수록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11일 외환은행이 블록딜을 통해 현대건설 주식 410만주를 매각함으로써 2/4분기중 세전 약 1818억원(주당 취득가 1만8299원, 주당 매각가 6만3050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번 15%의 매각제한 해제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매각익 발생으로 인해 2/4분기 순이익은 약 1720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대건설 매각익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의미있는 경상 순이익은 마진이 반등하고 대손비용이 소폭 감소할 3/4분기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1/4분기 타행과 유사한 듀레이션갭(약 - 3개월)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변동자산의 규모가 타행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약45% vs 약60%)임에도 불구하고 1분기중 은행권 최대폭의 마진 하락세를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CD금리 급락에 따른 대출수익률 하락과 함께 외화차입금 증가 등에 따른 부채비용률 증가에서 기인했고 건전성 훼손에 따른 미수이자 급증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황헌 애널리스트는 “시장금리 안정세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순이자마진의 급격한 훼손은 예상되지 않으나, 연체 및 자산부채구조의 효율적 관리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순이자마진의 의미있는 개선 또한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가 회복될수록, 주가가 반등할수록 M&A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꼭 산업은행이 인수를 하지 않더라도 외환은행 특성상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산업은행의 인수 표명은 외환은행을 꼭 인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리테일 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시중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그 대상자가 꼭 외환은행에 한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외환은행은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거나 주가가 반등할수록 론스타의 매각 가능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소액주주는 경영권 매각에 따른 동일한 프리미엄을 향유하지 못하지만 대상자와 가격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주가는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익성 대비 할증거래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과거 매각 작업이 한창일 때 약 20%의 프리미엄을 받은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