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면서 금융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4월 소매판매 개선 전망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 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분기실적 결과는 최근의 경기안정화 조짐이 기업들의 순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 보다 명확한 답변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S&P500지수는 지난 2007년 12월 이래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적이 없다. 만약 이 선이 돌파된다면 지수 1000선까지 별다른 저항없이 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거시지표나 여건이 생각같지 않다면 매우 빠른 속도의 '조정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경고도 함께 나온다
한편 '스트레스 테스트'가 별 우려 없이 지난 뒤 금융시스템의 신뢰 복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월요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한 다수 연준 관계자들의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발언도 주목거리다.
◆ 랠리 지속 가능성: "아직 여력 충분" VS. "미지수"
지난 주 다우지수는 8574.65로 마감했다. 한 주간 4.4% 오르면서 종가 기준으로 1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한 주간 5.9%나 급등하면서 929.23을 기록 1월 6일 기록한 올해 고점에 접근했다. 다우와 S&P500은 최근 9주 동안 8주나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으로는 1.2% 오르면서 9주 연속 랠리 행진을 이어갔다. 주중 1773포인트까지 오르면서 지난 해 11월 초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741포인트까지 내려선 200일 이동평균선 저항에 걸려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뉴욕 증시 랠리가 좀 더 지속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다우지수나 S&P50지수 모두 연중 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 발표된 4월 고용보고서의 호전 소식은 경기안정화에 대한 기대에 힘을 실어줬다. 실업률이 1983년 이후 최고치인 8.9%로 치솟긴 했지만, 비농업 일자리수 감소 폭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해 투자자들의 안도감을 자아내고 있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10개 은행에서 약 750억 달러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리처드 스파크스(Richard Sparks) 셰이퍼스(Schaeffer's Investment Research)의 선임 주식분석가는 "은행권 테스트도 끝나 강약 스펙트럼이 선명해지고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 "저항선이 없는 이상 S&P500지수는 앞으로 몇주 내에 100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참고로 S&P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이 950선으로 내려온 상태이며, 이 선을 넘어 1000선까지 상승하면 지난 해 리먼브러더스 사태 직후까지 회복되는 셈이다.
다우지수는 8500선을 돌파했지만 200일 이동평균선이 9000선에 대기하고 있다. 연중 고점은 9088.06.
주가가 3월 바닥에서 무려 40% 가까이 급등했고, 가치 평가 면에서 이제는 더이상 저렴하다고 볼 수도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추세적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투자자들도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폴 놀트(Paul Nolte) 힌스데일 어소시에이츠(Hinsdale Associates)의 투자전략담당 이사는 "최근 두 주 동안 증시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당분간 이런 과도한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거시 지표가 더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증시가 상당히 오랫동안 즐겁게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사태가 생각한 것과 다를 경우 상당히 급격한 조정 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퀀터테이티브어낼리시스(QAS)의 시장 전략가인 켄 타워(Ken Tower)는 “지속적인 랠리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면서, 단기간 내에 고점을 찍은 후 바로 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방식으로 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 새로운 그린슈트(Green Shoots)?: 월마트 실적, 4월 소매판매 개선 관심
어닝시즌이 마감되어 가면서 이번주에는 주요 소매업체들의 1/4분기 실적발표가 집중되어 있다. 월마트, 코울스,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등 주요 업체들의 분기실적 결과는 미국 경기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마트는 지난 분기의 주당 76센트에서 77센트로 다소 늘어날 전망이며, 코울스는 주당 49센트에서 43센트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주초 지급보증업체 암백파이낸셜(Ambac Financial)과 화요일 반도체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pplied Materials)의 분기 실적도 나온다.
톰슨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S&P500 기업들의 85%에 해당하는 424개 업체가 분기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5% 기업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았으며, 8%는 예상치에 부합했고 나머지 28%의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1/4분기 주요 기업 실적은 전년동기비 36.3%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근 발표된 거시지표들의 양호한 결과로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번주 공개될 경기지표들이 다시 한번 이런 기대를 더욱 강화시킬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수요일 발표될 4월 소매판매 결과가 감소세를 중단할 것으로로 전망된다. 자동차나 에너지를 제외할 경우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발표된 4월 동일점포 매출의 양호한 결과로 시장의 기대는 높은 편이다.
4월 수입물가를 시작으로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까지 발표될 예정이며, 물가 하락 압력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월의 마이너스 1.2%에서 플러스 0.1%로 하락이 멈춘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월의 -0.1%에서 0.0%로 개선된 것으로 관측된다.
주말 나오는ㄴ 제조업 관련 지표들도 주목된다. 5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소폭 악화될 전망이지만, 4월 산업생산은 3월 1.5% 감소에서 0.6% 감소하는 수준으로 생산 위축이 완화될 조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화요일 미국 상무부는 3월 무역적자를 발표하는데, 전월의 260억달러에서 292억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재고나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의 지표도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
한편 월요일 오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금융혁신과 위기’를 주제로 한 애틀란트 연방은행 컨퍼런스의 기조 연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은행 총재가 ‘혁신적 금융상품의 리스크 측정과 관리’ 주제 토론의 패널로, 엘리자베스 듀크 연준 이사가 ‘금융시장에서 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에 패널로 각각 참석하할 예성이다.
주말에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텍사스은행가협회의 컨퍼런스 연설에 참석해 발언한다.
◆ 美 주요기업 실적 발표 일정
(업체명, 해당분기, 컨센서스, 전년동기 실적 순서, 단위: 미국 달러)
- 5월 11일 (월)
AMBAC Fincl 1Q -0.93 -6.93
DISH Network 1Q 0.57 0.58
Fluor 1Q 0.93 1.50
McDermott 1Q 0.29 0.54
- 5월 12일 (화)
MBIA 1Q - 0.33 - 3.01
Applied Materials 1Q - 0.10 0.24
- 5월 13일 (수)
Macy's 1Q - 0.26 0.02
CA Inc. 1Q 0.29 0.22
Jack in the Box 1Q 0.44 0.44
Whole Foods Market 1Q 0.18 0.29
- 5월 14일 (목)
Urban Outfitters 1Q 0.17 0.25
Wal-Mart 1Q 0.77 0.76
Blockbuster 1Q 0.15 0.21
Kohl's 1Q 0.38 0.49
Nordstrom 1Q 0.23 0.54
- 5월 15일 (금)
Abercrombie &Fitch 1Q - 0.12 0.69
JCPenney 1Q 0.03 0.54
※출처: First Call/Thomson, Barron's Online에서 재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