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1220원대 지지가 다소 확고한 가운데 지난주 하락세를 좀 더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연고점에 다가서면서 지속적인 랠리를 시현하고 있어 이번주 원/달러 환율 또한 국내 증시 상승과 더불어 주초반 하락세가 유력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가 대규모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이 이번주에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이 기사는 10일 오후 4시 8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202.00~1291.0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 딜러와 이코노미스트 등 외환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월 둘째주(5.11~5.15) 원/달러 환율은 1202.00~1291.4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200.00원, 최고는 1210.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280.00원, 최고는 130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하락세가 지속되더라도 1200원선에서는 지지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돌발악래로 인해 환율 상승 흐름이 나오더라도 1300원대 이상으로 다시 올라서기에는 힘겹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 배성학 과장은 "이번주 내에 1300원선을 다시 올라서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최근 저가 결제수요가 많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역외쪽이 달러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다우지수 연고점 바짝...주초반 환율 하락 지속될 듯
지난주말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4.80 포인트, 1.96% 오른 8574.65로 마감했다. 한 주간 4.4% 오르면서 종가 기준으로 1월 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1.84 포인트, 2.41% 오른 929.23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한주간 5.9%나 급등하면서 1월 6일 기록한 올해 고점에 접근했다.
4월 일자리 감소세 완화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대한 안도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의 경우도 지난 8일 유로/달러화가 1.36달러를 넘어서 마감하며 거의 7주래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이처럼 안정되면서 환율 안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13일부터 14일까지 7245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물량은 7,000만주이며 공모가액은 1,0350원으로 7일 종가기준으로 3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하이닉스 유상증자 건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청약이 몰릴 때 달러 매수요인으로 청약실패로 인한 자금이 빠져나갈때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감안해야 한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과장은 "스트레스 테스트도 예상대로 나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시장을 지배했다"며 "이번주에도 아래쪽 테스트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네고 물량과 역외쪽 움직임이 변수이고 주식관련 외국인 흐름 등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지난주 외환시장: 미국 시장 안정에 연중 최저
지난주 외환시장은 지속적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하락 양상을 보였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47.00원으로 전날보다 15.30원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5일 1239.50원을 기록한 이래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지대로 생각됐던 1250원선이 무너지면서 환율 하락추세는 더욱 강화됐다.
연중 최저치를 지속적으로 낮춰가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최소한 이번주 초반까지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이번주 최대 쟁점: 금융시장 안정과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
이번주 원/달러 환율 움직임도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전반적인 금융시장 안정세와 경상수지 흑자 강화 등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경제전망 수정에서 선진 33개국의 경상수지 규모를 예측하면서 한국은 지난해 64억 달러 적자에서 올해 207억 달러 흑자로 선진국 중 흑자 규모가 8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경상수지 개선 폭도 한국이 선진국 중 네번째로 클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이러한 경상수지 흑자 전망과 함께 미국 금융시장이 지속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어 이 또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시 랠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분석도 있어 증시 움직임이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환율 또한 강한 하방경직을 보이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은행 원정환 대리는 "이번주도 역시 지지대가 무너져 하락추세가 유효해 보인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증가하고 있고 무역수지 흑자가 상당해 이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낙폭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한데 주식이 견조하게 상승할 수 있는지가 변수고 베어마켓 랠리가 마감되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순매도로 변할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씨티은행 류현정 부장은 "레벨부담으로 추가 하락시도가 있겠으나 쉽지는 않아 보이고 글로벌 심리 호전으로 인한 원화강세 심리가 계속되고 있어 위쪽을 누르고 있는 흐름도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