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증권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 대형 채권펀드 매니저들은 10년물 수익률이 연말까지 2.75%~3.25% 범위에 머물 것으로 보고있으며, 이에 따라 여전히 재무증권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자 전자판 기사를 통해 전했다.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무려 24%나 급등했던 바클레이즈캐피털의 장기재무증권지수(Long-term Treasury Index)는 올들어 10.2%나 하락했다. 이 가운데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지난주 심리적인 저항선인 3%를 돌파, 3.16%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릿지워스(RidgeWorth Intermediate Bond)의 제임스 키간(James Keegan) 매니저는 "당장 5% 대로 금리가 상승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들 채권펀드 매니저들은 무엇보다 미국 정부가 모기지금리가 직접 연결되는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제시한다. 만약 모기지 금리가 상승한다면 가뜩이나 취약한 부동산 경기가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3월에 국채 매입을 결의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워렌 피어슨(Warren Pierson) 베어드(Baird Advisors)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3% 금리가 돌파될 때마다 가이트너 재무장관 방에 알람이 울리도록 되어 있을 것"이라고 농담조로 말할 정도.
참고로 미국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2년 전까지만 해도 5% 수준이었으나 지난 해 12월에는 2.055%까지 하락했다. 그 이후 막대한 정부 재정지출 계획에 따라 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 이후 4월 중순까지만 해도 5차례나 3% 선을 돌파했다.
미국 정부가 올해 2조 달러가 넘는 국채를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3000억 달러 국채 매입 방안은 시장에 큰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지난 해 채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채권펀드나 기관들이 이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것도 채권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다른 종류의 자산시장이 국채보다 좋은 성과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적격 투자등급의 회사채는 동일만기 국채보다 약 3%~5%포인트의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고, 정부기관의 보증이 없는 모기지채권 역시 마찬가지다. 패니메이나 프레디맥 등 정부보증기관의 모기지채권 역시 재무증권 대비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제공한다.
일례로 퍼머넌트포트폴리오펀드(Permanent Portfolio)의 마이클 쿠지노(Michael Cuggino) 매니저는 올들어 회사채 편입 비중을 높인 덕분에 2.9%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센티넬(Sentinel Short Maturity Government)의 데비잇 브라운리(David Brownlee) 매니저는 3.5% 수익률을 제공하는 프레디맥의 모기지채권을 선호한다는 입장이라고 WSJ는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