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유로존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로 22년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면서 ECB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다우존스통신이 43개 민간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1%로 0.25%포인트의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우니크레디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르코 아눈치아타(Marco Annunziata)는 “통화 공급 증가율이 예상보다 더욱 급격히 둔화되고 있고, 대출 기준 역시 더 강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EC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금리인하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ECB는 은행 대출을 진작하거나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다른 도구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은행들에 대한 자금대출 만기를 현재의 6개월 이상으로 연장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는 것.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른바 '양적 완화' 정책의 도입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 이번 회의에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같은 방안들이 실제로 결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드레스트너 클라인보르트(Dresdner Kleinwort)의 금리 전략가인 크리스토프 리거(Christoph Rieger)는 “분트채 수익률의 상승이 제한되고 스프레드가 줄어드는 등 유로존 금융시장이 이미 미국 연방준비제도나 영란은행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올해들어 유로존의 회사채 발행도 늘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7%,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1% 각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전월대비 0.5%, 전년대비 2.9%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