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은 물론 1/4분기 실적도 신통치 않은데다, 당분간 실적 회복은 어렵다는 게 은행들 스스로의 고백인데도 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주가로 반영되면서 은행주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지만, 아직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은행주는 지난 3영업거래일 동안 약 22.7% 급등했다.
각 은행별 최근 3거래일간 주가상승률을 보면 우리금융 29.3%, KB금융 29.1%, 신한지주 21.4%, 하나금융 19.8%, 기업은행 17.4%, 외환은행 13.2%, 부산은행 11.2%, 대구은행 8.3%, 전북은행 6.9% 등이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은 6일 주가는 선행적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경기 지표 반등시 향후 개선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례로 과거 은행주가 추이가 선행지표인 경기선행지수와 뚜렷이 일치된 방향성을 보여왔다고 했다.
과거 1997~2000년 중 은행은 대손비용 급등으로 4개년 연속 적자를 시현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1998년말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적자에도 불구하고 PBR이 1.5배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은행 수익성을 크게 좌우하는 대손비용은 경기에 후행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반등 국면에 진입한다고 하더라도 수익성이 바로 개선되지는 않는다.
ROE가 고작 5~7% 내외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와 내년의 은행 수익성으로는 현 주가 상황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실제 각종 경기 지표가 경기바닥을 확신케 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은행주에 반영되면서 경기 지표 개선에 대한 기대가 꺾이지 않는 한 당분간 파죽지세의 은행주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부담스런 가격이다.
대신증권이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은행주에 대한 긍정적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충분한 가격메리트는 과거보다 낮아진 게 확실한 셈이다.
게다가 기업 구조조정 가시화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마진압박 완화도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은행들 스스로도 하반기는 돼야 마진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안정화 돼가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오버슈팅(overshooting) 국면으로 투자에 중립적인 의견이다”고 말했다.
즉 일시적 급등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