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권오철 전무는 24일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 한마음홀에서 열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반도체 업황은 전반적으로 수요가 회복된 것이 아니라 공급업체들의 감산 영향이 크다"며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균형이 이뤄지면서 반도체 시황이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무는 또 "DDR3 가격 하락으로 PC제조사 부담이 많이 감소했다"며 "고객사들이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는 질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피력했다.
그는 "신규 유동성 확보로 재무상태가 개선됐고, 하반기 업황 개선이 지연될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는 실탄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는 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해 "낸드플래시 양산, 모바일 관련제품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D램의 기술과 원가경쟁력으로 후발주자들과 더 격차를 벌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낸드플래시메모리 생산 확대 방안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와 관련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낸드플래시메모리에 대해 청주 공장이나 이천 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무는 "1분기 낸드플래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됐다"며 "2분기 생산에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41나노 공정을 크게 확대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48나노 공정의 낸드플래시 전환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수율이 정상화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41나노 공정은 경쟁업체 대비 양호한 제품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하이닉스측 설명이다.
하지만 하이닉스측은 최근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이 2분기 및 하반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가 최근 낸드 가격을 D램 고정거래가격을 5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권 전무는 "인위적인 공급업체의 의지만으로는 그 같은 인상이 어렵다"며 가능성에 의문을 제시했다.
한편 권 전무는 CMOS이미지센서(CIS)등 시스템반도체 사업 확장에 대한 일각의 위험성 제기에 대해 "핵심 경영 능력을 분산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가적인 사업을 통해 성장을 이끄는 것"이라며 "메모리 기술을 이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