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들어 2조8000억원대 순매수, 3월 순매수 전환 뒤 순매수 규모 확대
- 금융위기 완화, 국제유동성 풍부해 외국인 순매수 지속 가능성 있어
[뉴스핌 Newspim=김동호 이기석 기자] 외국인들이 이틀 동안 1조원에 가까운 대량 순매수 자금을 유입시키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846억원을 순매수, 지난 3월 12일 4892억원 이래 한달여만에 일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날 4740억원의 순매수를 합해 이틀간 9500억원이 넘는 매수우위를 보였다.
또 4월 들어서는 13거래일 중에서 고작 사흘만 빼고 열흘간 순매수했다. 매수우위를 보이는 날이 확연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금액으로 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월1일부터 16일까지 모두 2조324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날 잠정치까지 더하면 3조원에 접근하고 있다.
외국인이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모두 3조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을 고려하면, 4월 이후 매수금액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외국인은 지난해의 경우 연간 33조603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1월 77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2월중 8618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했고, 이어 3월에는 3월 위기설이 잦아들면서 1조2768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한편 개인도 이날 1905억원을 순매수, 엿새째 1조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흘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37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과는 달리 기관은 프로그램 매물 3600억원을 포함해 64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차익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건설업종을 사들였으며, 통신과 전기가스업종을 소폭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와 POSCO 현대차 등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를 보였으며, 대림산업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을 사들였다.
반면, 한국전력과 NHN KT&G SK텔레콤 등 경기방어주 위주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현대증권의 유수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5주 연속으로 한국 관련 펀드군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금융위기감의 완화되면서 국제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흥시장에 대한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