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 1/4분기 글로벌 PC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경쟁 조사업체인 가트너는 6.5%의 감소율을 집계했다. 두 업체의 집계 방식의 차이로 인해 이 같은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IDC는 지난 분기 감소율이 자신들이 예상한 8.2%에 비해 좋은 편이며, 무엇보다 휴대용 노트북인 '넷북(Netbook)'의 수요 증가가 이같은 판매 감소세 완화에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했다.
로렌 로버드(Loren Loverde) IDC 애널리스트는 "향후 2분기동안 PC업체들이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생산량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휴렛팩커드가 20.5%로 1/4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27.6%로 점유율이 증가해 26.3%를 기록한 델을 따돌리고 1위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 역시 휴렛팩커드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7.6%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 도시바는 6.6% 점유율로 5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넷북의 선전으로 인해 에이서(Acer)의 시장 점유율이 10.1%에서 11.6%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IDC는 2/4분기 세계 PC 판매가 8.4% 감소할 것이며, 3/4분기에도 4.5% 추가 감소한 뒤 4/4분기에 가서야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제출했다.
전날 인텔의 최고재무담당 이사는 PC 판매가 1/4분기에 바닥을 친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쟁사 가트너의 조사담당 이사는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다시 늘릴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이 PC 최종 수요의 회복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으며, 세계 PC시장이 바닥을 쳤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IDC는 좀 더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다음 분기에 매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말은 아니고 여기서 더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말로 봐야 한다"고 논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