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 보고서에서 주요 교역국들이 환율을 조작한 사례가 없다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이날 보고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당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한 것을 감안할 경우 어조가 많이 완화됐음을 알 수 있다.
올 초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던 티모시 가이트너(Timothy Geithner) 재무장관 역시 성명서에서 중국에 대한 비난 어조를 철회했다.
그는 “중국이 환율 변동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면서 2008년 6월에서 2009년 2월까지 중국의 위앤화는 16.6%나 평가절상됐다. 특히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급등에도 불구 위앤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 정부가 최근 국제회담에서 환율 변동성을 제고하고 환율을 좀 더 안정된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서 환영의 뜻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앤화는 지난 2005년 7월 중국이 달러 연동제를 폐지한 이후 21%나 상승했다. 또 중국은 지난 1994년 이후, 단 한 번도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된 바가 없다.
한편 한 재무부 관리는 미국 정부가 위앤화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믿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추가 언급은 자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