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표의 반등으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유동성 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가가 단기 급등했고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렇지만 증시 자금 면에서는 단기 급등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 오히려 증시 투자자금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는 지난 4월 7일 현재 투자자 예탁금이 14조5409억원으로 전날보다 389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6일 올해 처음으로 14조원을 넘어섰으며, 닷새째 상승을 기록중이다.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예수금은 7조3904억원으로 전일대비 218억원 증가하며 이틀연속 증가했다.
주식위탁매매 미수금은 1692억원으로 전일에 비해 81억원 감소했으며, 신용 융자잔액은 2조3529억원으로 186억원 감소했다.
현대증권의 이수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가 없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초대비로 상당부분 상승한 국내증시가 조정을 받을 경우 추가적인 자금의 유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일주일만에 급락하며 1260선까지 후퇴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262.07로 전날보다 38.03포인트, 2.93% 급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 는 460.83으로 전날보다 2.26포인트, 0.49%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8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기관도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세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000억원 이상 순매 수하며 이틀 연속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의 박소연 연구원은 "그동안 단기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기되 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몰매를 맞은 모습이었다"며 "반면 미국 주택가격이 반등하고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는 등 아직은 기대감이 남아 있어 중소형 주식들이나 코스닥 시장으로는 매수세가 여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박소연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이나 중소형 주식들도 기술적으로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상황이라 대형주 위주의 거래소 시장이 추가로 조정받을 경우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조정받는 상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